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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쿠르팅 세미나

교보생명 경주FP지원단

그럼에도 불구하고...

7월 초 삐끗해서 오른쪽 발 뼈에 금이 갔다. 반깁스를 했다.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연세 드신 분들과 다리가 불편한 분들의 마음을 헤아리게 된다. 더운 데다 오른쪽 발이라 운전이 어려우니 그 부분이 더 불편하다. 7월 말까지 매주 월요일은 강의가 3군데라 택시를 타고 이동하기는 번거로워 남편에게 협조를 구했다.


지난 월요일도 남편으로 불편함 없이 갈 수 있었다. 감사하다. 7, 8월은 방학에 휴가철로 강의가 많지 않아 다행이다. 하지만 이번 주에는 외곽인 경주까지 가야 한다. 쉬는 날이 아니지만 이번에도 어쩔 수 없이 남편에게 사전 협조를 구했다. 오늘이 그날이다.


교보생명 경주 FP지원단 리쿠르팅 세미나

종일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다. 높은 습도에 따라 오르는 불쾌지수, 다리에 무거운 돌덩이 하나 얹어놓으니 더 올라간다. 아침부터 에어컨 바람이다. 8시 경주행 고속도로에 올랐다. 친절한 내비게이션은 1시간 20분 소요라고 알려준다. 오래전 휴가철이면 지도를 가지고 휴가를 갔던 기억이 있다. 막힐 때면 중간중간에 내려서 길을 묻곤 했다. 당시엔 불편함을 몰랐다. 누구나 그랬고 당연한 일이었다. 요즘은 어떤가? 아무리 먼 길도 그 어떤 외딴곳도 무엇이든 척척인 신기하고 고마운 내비게이션이 있다. 덕분에 오늘도 감사로 시작한다.


습도로 에어컨을 켜고 시트는 열선 모드다. 한겨울에도 이 상태를 좋아한다. 몸은 따뜻하게 공기는 차갑게다. 평소대로 팟캐스트 듣는 남편을 뒤로하고 눈을 감았다. 강의장을 그리며 머릿속을 정리하고는 잠시 눈을 붙였다. 코너를 돌아가는 느낌에 눈을 떴다. 경주 톨게이트다. 부슬부슬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경주

톨게이트를 빠져나오자마자 좌회전으로 한참을 달리다 신호 대기다. 플래카드에 각인효과 제대로인 학원 이름이 눈길을 끈다. 차근차근차곡차곡 학원이다. 맞다. 무엇이든 차근차근 차곡차곡이 답인 것을!!

교보생명 경주FP지원단

경주시 광중길 도착, 멀리 교보생명 간판이 들어온다. 경주 FP지원단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쿠르팅 세미나에 참석하는 분들은 대부분 회사를 처음 방문하는 분들이다. 그런 만큼 조금이라도 좋은 에너지를 드리고 싶어 목발은 차에 두고 내렸다. 깁스 신발에 키높이를 맞추기 위해 구두 대신 편한 단화를 신고 깁스를 가릴 수 있는 편한 바지를 입어서인지 이전보다 훨씬 가벼운 느낌이다. 시작 전 갓 내린 따뜻한 커피와 함께 단장님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다.

고객보장과 가족 사랑을 실천하는 당신은 참 좋은 사람입니다

시간이 되어 강의실로 들어서는데 담당자가 불편한 다리를 언급하자 목발 사용을 권하며 박수를 주셨다. 응원을 받으니 더 가벼워진 발걸음이다. 불편함이란 전혀 없었다. 사이좋게 두 분씩 나란히다. 호기심 가득한 눈빛과 기대 어린 표정에 에너지가 올라간다.


시작에 앞서 살림하는 주부로 엄마로 또 다른 역할까지, 같은 입장이지만 조금은 다르게 살고 있는 간단한 강사 소개를 통해 약간의 동기부여가 이루어진다. 그리고 누구나 꿈꾸는 부, 건강, 행복을 이루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지, 성공에 또 꿈에 한걸음 다가서려면 어떻게 하면 되는지에 대해 나눴다.


머무는 공간은 그 사람을 말한다. 아이의 사물함과 책상을 보면 그 아이를 알 수 있다. 현직 교사들의 일관된 목소리다. 그 사람의 가방과 책상을 보면 성과 정도를 가늠할 수 있다. 이렇듯 정리수납 효과를 비롯해 정리를 보다 쉽게 하고 잘 유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사례를 통한 배움이 있었다. 시종일관 끄덕임과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바야흐로 100세 시대다. 꿈이 있는 사람은 늙지 않는다는 김미경 강사의 말처럼 똘똘하고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는 일이 있어야 한다. 그 일은 이왕이면 내가 잘하고 좋아하는 일이면 좋다. 엄마도 진로가 필요하다.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직업으로서의 진로가 아닌 인생을 보다 보람 있고 행복하게 살기 위한 진로요 일이다. 엄마의 진로에 있어 선행되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모든 일의 기본이자 강력한 무기인 환경설정, 우리 집 정리수납이다.


마무리하며 "도움이 되셨냐는 말에 박수가 터져 나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멀리까지 온 보람이 있었다. 마지막으로 챙겨간 몇 권의 책을 나눔 했다. 지원단에서 주문하려고 했으나 재고가 없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했다. 오늘 출판사에서 온 대답, 곧 2쇄에 들어가야 한다는 보고를 받았단다. 지난해 4월 29일 자로 출간된 시간과 돈을 벌어주는 딱 쉬운 정리 법 책이 1년을 넘기며 2쇄에 들어간다. 독자님들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드린다. 세미나 후에 가진 지점장 학습회에서 호평이 이어졌다는 후문이다. 이 또한 감사하다.

경주 명물, 단석가 찰보리빵

나서려는데 경주를 대표하는 찰보리빵 탄생한 집 단석가의 귀한 찰보리빵을 선물로 챙겨주셨다. 오면서 몇 개를 먹었다. 어린 시절 엄마의 보리떡 향기가 난다. 찰지게 맛있다. 딸아이가 어떻게 이렇게 맛있을 수 있냐고, 진짜 맛있다며 단번에 10개를 먹는다. 그러고는 찰보리빵 탄생한 집이라 공갈젖꼭지 그림을 넣은 것 같다는 했다. 기발한 아이디어에 주는 의미가 깊다.


"오늘 리쿠르팅 세미나에 참석하신 FP 후보님들의 빛나는 인생 2막을 응원합니다. 아울러 천년 고도의 고장답게 고객보장과 가족 사랑 실천의 선두주자, 교보생명 경주FP지원단의 건승을 기대하고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고객보장과 가족 사랑을 실천하는
 당신은 참 좋은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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