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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습기와 냄새의 쓰레기통 완전정복

사용과 수납을 한 번에, 최고의 동선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행복발전소 정리수납입니다. 지난 시간에 티셔츠 개는 방법과 보관법  배웠는데 정리해 보셨나요? 아직이라면 영상 챙겨보시고 꼭 정리해 보시기 바랍니다.


https://brunch.co.kr/@shk68dra/27 

 이 냄새는 뭐야?


오늘은 어제 예고편에 이어 종량제 봉투 및  비닐봉지 정리법과 쓰레기통 사용법에 대해 알아보자.  집집마다 마치 쓰레기 공장이라도 되는냥 하루가 멀다 하고 버리게 되는 쓰레기를 보면서 문득문득 떠오르는 게 있다. 한 집에서도 이렇게나 많이 나오는데 대한민국 전체를 따져본다면 얼마나 많을까 그리고 이 많은 쓰레기를 모두 어떻게 처리할까라고 생각하니 뭔가 답답해진다. 줄일 수 있는 한 최대한 줄여야겠다.


 우리 집은 20리터 종량제 봉투를 사용하고 있다. 얼마 전 라디오에서 들었다.  대용량 종량제 봉투를 크기를 줄인다는 소식이다. 이유는 50리터나 100리터에 꽉꽉 눌러서 채우다 보면 게다가 요즘같이 장마철에 젖은 쓰레기라도 들어가면 그 무게감은 더 올라갈 테고 환경미화원 분들이 힘들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정부에서 규격을 줄여 수고를 덜어준다는 소식이 참으로 반가웠다.


오늘은 가정에서 많이 쓰고 있고 나 또한 사용하고 있는 20리터 종량제 봉투 및 비닐봉지 정리와 수납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한다. 

종량제 봉투나  비닐봉지 어디에 어떻게 얼마나 가지고 있는가? 지나치게 많이 가지고 있지는 않는가?



반쯤 벌리고 있는 오븐 속에는 무엇이??

사례 하나를 들어본다. 몇 년 만에 아는 언니 집 근처에 갔다가 집에 들른 적이 있다.  언니는 집이 지저분해 창피하다며 거실에 있으라고, 차를 내오겠다며 주방으로 갔다. 그런데 한참이 지나도 기척이 없다. 기다리다가 주방으로 가니 부끄럽다고 거실에 가있으라며 손사래를 친다.  오랜만에 보긴 했지만 친한 사이라 거들어 주겠다며 주방으로 갔다. 그런데 눈에 확 들어오는 뭔가가 있다. 가스레인지 아래 오븐이 입을 벌리고 있다. 여기에 뭐가 들어있을지 짐작이 되는가?


"이게 뭐야? 비닐봉지가 왜 이렇게 많아?" 창피하다는 언니 앞에 정리해주겠다고 했더니 보통일 아니라며 그냥 두란다. 무조건 꺼냈다. 검정 비닐봉지, 지퍼백 쓴 거, 야채나 과일 담아온 비닐에 심지어는 당시 아이가 6학년이었는데 유치원 때 쓰던 지퍼백(유치원 이름과 아들 이름이 적힌 물감 묻은 지퍼백)이 나왔다.  물감이 묻어 사용할 수도 없는 지퍼백이다.  그렇게 전부 꺼냈더니 순식간에 주방에 큰 산더미가 하나 만들어졌다.


"비닐봉지를 왜 이렇게 많이 모아놨어?"

"쓸려고 모아놨지, 음식물쓰레기도 버리고..."

"이걸 언제 다 써, 평생 써도 다 못쓰겠는데...!!"


일일이 물어보지 않고 깨끗하고 쓸만한 봉투만 남기고 전부 버렸다. 지켜보던 언니가 긴 숨을 내쉰다. 속이 다 후련하단다. 오븐을  한 번씩 쓰고 싶어도 비닐봉지를 버린다는 생각은 못하고 정리할 엄두를 못 내서 못쓰고 대신에 미니오븐을 구입했단다. 게다가 지나다닐 때마다  반쯤 벌어진 오븐에 옷이 걸려서 엄청 불편했단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정리를 못한 건 왜일까?  다이어트도 마찬가지지만 일정 수준을 벗어나면 엄두 자체를 내지 못한다. 그렇게 되기 전에 바로바로 하는 게 중요하다.

 

기약 없는 언젠가를 위해 현재의 불편함을 감수할 필요는 없다. 그러니 크기별이든 용도별이든 쓸 만큼만 남기고 버리기를 권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이거다. 상자든 바구니든 쇼핑백이든 적당한 집을 만들고 그 집에 들어갈 만큼만 보관하는 거다.  비닐봉지가 이미 많은데 튼튼한  비닐봉지가 들어온 경우, 어떻게 하면 될까? 그렇다. 기존에 약한 비닐을 버리거나 사용하고 튼튼한 걸 보관하는 식으로 하면 된다. 그렇게 하면 추가 공간 필요 없이 항상 그 상태가 유지된다. 꽉 차 있을 때보다 비워냄으로써 얻는 게 더 많다. 해보면 안다.


종량제 봉투와 일반 비닐봉지 접기 및 수납방법

비닐봉지 접기와 보관법

종량제 봉투

접고 보관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첫 번째는 예전에 내가 했던 방법이다. 사각으로 접어서  상자나 바구니에 수납하는 방법이다.


두 번째는 접지 않고 수건처럼 걸어서 수납하는 방법이다.  1~2천 원 주면 구입할 수 있는 수건걸이를 사서 동선을 고려해 쓰레기통 가까이에 설치하고  걸어서 수납하면 꺼내기도 쉽고 사용도 편리하다. 싱크대 문짝 안쪽을 활용하면 공간 효율도 좋다. 수건걸이가 아니면 압축봉을 사서 적당한 곳에 간편하게 설치 후 활용해도 된다.


일반 비닐봉지

기존대로 돌려 묶어서 두면 크기 가늠이 잘 되진 않아 불편하다. 한번 사용한 비닐은 부피감 때문에 걸기에도 애로사항이 있다. 그래서 조금 번거롭더라도 사용할 때 편의를 위해 삼각형으로 접거나 돌돌 말아서 묶는 방법이 있다. 이 역시도 공간 즉 집을 정해두고 그 집에 들어갈 만큼만 보관하면 좋다.



비닐봉투 쓰레기통 완전정복 (퀸수키 행복발전소)

https://youtu.be/ZFwDRQ2jbW0 

퀸수키 행복발전소

느닷없는 질문 하나 한다.

김치통의 집은 어디일까?  

당연히 김치냉장고다.

빈 김치통이 나오면 통상 보조주방이나 뒷베란다에 줄줄이 줄을 세우거나 선반에 층층이 쌓아둔다. 부피를 줄이려고 뚜껑을 분리시켜보지만 크게 줄지 않으니 집집마다 보조주방과 뒷베란다에는 온통 김치통이다. 그런데 이 빈 김치통을 쌓아두거나 별도로 보관하지 말고 김장 전까지 김치냉장고에 넣고 바구니로 활용해보자.  베인 김치 냄새를 빼고 김치냉장고에 넣어 보관용 식재료를 수납하면 좋다. 훌륭한 수납도구가 된다.


그렇다면 쓰레기봉투의 집은 어디가 좋을까?  

역시 쓰레기통이다. 

통상 접어 수납하든 걸어 수납하든 다른 곳에 둘 경우 가져와서 써야 한다. 그런데 어디든 마찬가지로 동선은 짧으면 짧을수록 좋은데 내가 하는 이 방법은 동선이랄 것도 없다. 최고의 동선이다.


첫 번째는  쓰레기통에 씌울 때 자연스럽게 문이 닫히는 선에서 한 번에 2-3장을 씌워 두고 쓴다. 그럼  하나가 꽉 차서 덜어내면 다시 세팅할 필요가 없다. 굉장히 편리하다. 쓰레기통이 크지 않아  2장만 씌우고 쓰레기통 바닥에는  예전에 접어뒀던 봉투를 3-4개 수납했다. 사실 이렇게  하면 굳이 종량제 봉투 넣어둘 공간이 따로 필요하지 않다.

최고의 동선, 한 번에 여러장 세팅

두 번째는  탈취 문제 해결이다.

쓰레기통 특히 어린아이들 있는 집이나 갓난아기들 있는 집은 기저귀 등으로 냄새를 피할 수 없는데 특히 요즘 같은 장마철은 더 그렇다. 이럴 때 탈취를 위해서 평소 애용하는 친환경세제 베이킹소다를 쓰레기통 바닥과 비닐봉지 안에 살짝 부리는데 이렇게 하면 제습과 탈취효과가 있어 좋다. 음식물 쓰레기도 바로 버릴 형편이 안된다면 음식물 쓰레기 위에 베이킹소다를  한 스푼 뿌려두면 냄새 제거에 좋다.

습기와 냄새제거, 신문과 베이킹소다 활용

요즘 안  아무래도 장마철이다 보니 습기가 많아서 남편 사무실에서 가지고 오는 신문지 한 장을 쓰레기통 바닥에  대충 구겨 넣는데 확실히 제습이나 냄새 제거에 도움이 된다. 신문지는 방습 방충효과가 있어 서랍이나 옷장 선반에 깔거나 보관용 옷 사이에도 한두 장씩 끼워 넣어도 효과적이다.  요모조모 쓸모 있는 신문이다.


정리해 보면...

1. 일반 비닐봉지는 바구니, 상자, 쇼핑백 등 집을 정하고 그 집에 들어갈 수 있는 양만큼만 수납하자.


2. 부피를 줄이는 게 좋은데 삼각형을 접든 돌돌 말아 묶든 상관없는데 다만 크기 가늠이 되도록 세로로 접는 횟수를 2번, 3번 등으로 기준을 정해야 모양을 보고 크기 가늠을 할 수 있어 일거리를 줄일 수 있고 편리하다.


3. 종량제 봉투는 사각형으로 접거나 걸어서 수납하는 방법이 있는데 각자 공간에 맞게 활용하면 된다. 사각형으 로 접는 경우 바구니나 상자, 우유팩 등에 넣어 서랍 속이나 동선을 생각해서 쓰레기통 가까이에 두면 좋다. 걸어서 수납할 때는 수건걸이나 압축봉을 사서 싱크대 문 안쪽이나 적당한 공간에 간편하게 설치하고 수건걸 듯 걸면 된다. 개인적으로는 접어서 예쁘게 보관하는 방법도 좋지만 공간만 된다면 걸어 쓰는 걸 추천한다.


4. 쓰레기통에 한 번에 여러 장을 씌우고 바닥에 여러 장을 수납하고 쓰면 별도의 종량제 봉투를 위한 별도의 수납공간이 필요 없어 좋다. 최고의 동선을 자랑한다. 강추다.

  

 5. 장마철 쓰레기통 냄새 잡는 방법으로 신문지가 있다면 대충 구겨서 바닥에 깔아주거나 베이킹소다를 뿌려도 좋다. 베이킹소다는 탈취효과가 좋아 음식물쓰레기 위에 살짝 뿌리면 냄새 제거에 도움된다.

 

무더운 여름 개운하게  정리하고 쾌적한 공간으로 힐링하세요~~


행복발전소 정리수납은 쉬운 정리를 지향합니다.
어느 순간부턴가 궁금한 게 있으면 바로 해답을 얻을 수 있는 유튜브 선생에게 물어본다. 유튜브를 보면서 느낀 점은 분야의 여러 유튜버들이 친절하고 자세하게 잘 알려줌에도 불구하고 생소한 분야일 때는 재생 속도를 늦추고 몇 번을 돌려보게 된다.  그래서 초보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고, 시작하려는 첫 마음의 포기 없이 지속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만들었다. 또한 모두의 성장을 기원하고 기대하는 만큼 일시적인 정리가 아니라 평생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다룬다.  '행복발전소 정리수납' 구독하고 부자 되자!    <행복발전소 정리수납 드림 >
'나 행복발전소 정리수납은 강사, 유튜버, 작가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만인을 위한 행복발전소 가동을 멈추지 않음에 성장을 거듭하며 덤으로 심적 물적 풍요를 경험한다.    <행복발전소 정리수납의 사명 >

https://youtu.be/vmis5xNhF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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