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이 냄새는 뭐야???

쓰레기통 사용 및 비닐봉지 수납 설명서 (예고편)


나만의 처방, 명약은 따로 있다!!

장대비가 들이붓듯 쏟아진다. 발바닥은 풀칠이라도 해놓은냥 쩍쩍 들러붙는다. 평소에는 슬리퍼를 신고 다니지만 한여름엔 벗어던진다. 아니 고이 모셔둔다. 둘째 낳고 체질이 바꿨는지 더위를 타도 너무 탄다. 나에게 여름은 쥐약이다. 하루도 거르지 않는 청소, 요즘 같은 날엔 청소기 한번 밀고 나면 땀이 비 오듯 한다. 서너 번의 샤워는 기본이다. 특히 불쾌지수 제대로인 장마철엔 갱년기와 겹쳐 짜증도 배가된다. 여기에 사춘기까지 함께라 가히 짐작이 되고도 남을 테다.


뭔가 일이 잘 풀리지 않거나 머리가 복잡할 때 나만의 처방, 명약 따로 있다. 가구 재배치와 청소가 그것이다. 청소 중에는 특히 소홀하기 쉬운 세탁실과 세탁기 배수구, 화장실 배수구 등을 개운하게 씻어낸다. 그러면 거짓말처럼 해결된다. 눅눅한 장마철 이럴 때일수록 공간에 공을 들인다. 쓸고 닦고 환기에 공기청정기에 제습기까지 뭐든 할 수 있는 데까지 해본다. 그리고 이럴 땐 모양은 촌스럽지만 효과 만점 울 어머니표 인견이불, 베갯잇, 파자마가 효자노릇 톡톡히 한다.


유지에는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

자 여기서 쾌적한 공간은 혼자만의 노력으론 역부족이다. 아니 설령 된다고 하더라도 지쳐 오래가지 못한다. 예를 들어 엄마가 애써 정리한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싶으면 그 방, 그 물건 주인의 노력이 더해져야 한다. 정리로 제자리가 정해졌을 테니 쓰고 나면 반드시 제자리에 돌려놓는다던지, 물건을 구입할 때 신중을 기해 정리한 공간을 그대로 유지하는 노력 말이다. 이를테면 공간마다 물건의 집이 정해져 있는데 새로운 뭔가를 하나 들이려면 별도의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 공간은 제한적인데 소비습관이 바뀌지 않는다면 공간 부족으로 당연히 힘들 수밖에 없다. 그래서 엄마의 정리, 처음의 정리 모습을 잘 유지하려면 소비습관까지 바꿔야 한다. 따라서 어떤 정리든 그 무엇이든 혼자만의 노력으로는 역부족이다. 가족 구성원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




오래전 일이다. 교육이 있어 집을 비운적이 있다. 만 하루 만에 돌아온 집, 현관문을 들어서는데 음식 냄새가 진동한다. 집을 이탈한 물건들이 눈에 띄고 주방을 지나 다용도실에 가까워질수록 정체불명의 냄새까지... 쾌쾌하기 이를 데 없다. 나도 모르게 미간에 주름이 간다. "이게 무슨 냄새야?" 쓰레기통을 여는 순간 여기구나 싶었다. 재활용 비닐봉지가 씌워져 있었지만 쓰레기통 내부가 많이도 눅눅했다.


 비 오는 날 아파트 지하주차장의 눅눅한 냄새는 아이러니하게도 입덧 때부터 엄청 좋아하는 냄새라 역하지 않은데 쓰레기통 속 불쾌한 냄새의 원인은 요플레 용기 윗부분을 뜯고는 묻은 채로 그대로 쓰레기통으로 직행한 것과 남편이 즐겨먹는 '실의 힘'이라는 발효식품 냄새로 포장지를 뜯고 제대로 정리도 않은 체 버린 탓에 짬뽕이 돼서 하루 동안 숙성된 것이었다.  뚜껑에 묻었으면 씻어버리거나 종이에 서 버리면 될 텐데 그냥 버려 그대로 노출되다 보니 꿉꿉한 날씨까지 더해 상쾌하지 않은 냄새가 난 거였다. 게다가 종량제 봉투가 제대로 씌여있지 않은 데다 무작위로 넣어서인지 쓰레기통 뚜껑은 입을 반쯤 벌리고 있었다. 쓰레기를 비우고 세제를 풀어 4개의 쓰레기통을 뽀드득 소리 나게 깨끗이 닦았다.  쓰레기통, 말 그대로 쓰레기가 들어있는 곳이니  제대로 잘 관리해야 쾌적한 공간이 될 수 있다. 




동선을 고려한 쓰레기통 배치와 종량제 비닐봉지를 비롯해 하루에도 몇 장씩 들어오는 비닐봉지를 보물인 양 쥐고 버리지 못하는 경우를 많이 봤다. 오래전 본강의를 앞두고 특강이 있었다. 상대적으로 체격이 크신  한 분을 만났다. 성격이 무척이나 좋아 보였다.  시작하고 10여분이 지났을 때 본격적인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는다.  


얘기 인즉은 기도 없는 신혼인데 남편과 사이가 극도로 좋지 않다는 거였다. 이유는 깔끔한 남편과 대충 사는 아내, 흔히 말하는 성격차이다. 집안 정리를 두고 싸우게 횟수가 점점 늘어간다는 거였다. 그런데 본인 스스로도 어이없어하는 부분이 있었다. 다름 아닌 이사 오면서 모아둔 비닐봉지를 큰 마대포대로 꾹꾹 눌러 담아 한 포대를  가지고 왔다는 거다. "사용하나요?"라고 물으니 "아니요"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그러면 왜 가지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누구나처럼  언젠가는 쓰일 것 같아 뒀다는 다. 꼭 필요한 것은 사되 물건을 살 때는 중을 기해야 한다는 피드백을 드렸다.


좀 더 빠른 해석을 위해 영상으로 촬영할 예정이고

업로드되면 다시 한번 링크로 남길 생각이다.

예습과 복습을 통해 확실한 내 것으로 만드는 기회가 될 거라 장담하고 또 기대해본다.


■ 업로드할 영상을 통해 알 수 있는 것

1. 동선을 고려한 쓰레기통 배치

2. 종량제 봉투 및 비닐봉지의 다양한 보관방법

3. 공간 확보와 편리를 한 번에, 쓰레기봉투 사용법



   퀸수키 행복발전소는 쉬운 정리를 지향합니다. 
어느 순간부턴가 궁금한 게 있으면 바로 해답을 얻을 수 있는 유튜브 선생에게 물어본다. 유튜브를 보면서 느낀 점은 분야의 여러 유튜버들이 친절하고 자세하게 잘 알려줌에도 불구하고 생소한 분야일 때는 재생 속도를 늦추고 몇 번을 돌려보게 된다.  그래서 초보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고, 시작하려는 첫 마음의 포기 없이 지속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만들었다. 또한 모두의 성장을 기원하고 기대하는 만큼 일시적인 정리가 아니라 평생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다룬다.  '퀸수키 행복발전소' 구독하고 부자 되자!    < 퀸수키 행복발전소 드림 >
'나 퀸수키 행복발전소는 강사, 유튜버, 작가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만인을 위한 행복발전소 가동을 멈추지 않음에 성장을 거듭하며 덤으로 심적 물적 풍요를 경험한다.    < 퀸수키 행복발전소의 사명 >

https://youtu.be/VtXbmqIjkmM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