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뭐 먹일까?

by 꿈을 찾는 포포맘

엄마들이 매일 같이 하는 고민... 오늘은 뭐 먹일까? 점심은 그래도 기관에서 해결하고 온다고 해도 매일 반복되는 아침, 저녁은 무엇을 해줄지 뭘 먹일지가 늘 고민이다. 아이 하원하며 만나는 엄마들이 항상 오늘은 뭐 먹지? 오늘 뭐해줄까?를 고민한다. 늘 고민하지만 막상 답은 없고 매일 똑같은 것 먹일 수 없으니 인터넷으로 레시피도 뒤적거려 본다.


삼시세끼 끼니 걱정하는 것이 이제는 일상이 되었다. 예전에 엄마가 해주는 밥 먹고 다닐 때가 좋았다는 걸 왜 그때는 알지 못했을까? 지금은 누가 한 끼라도 해준다면 너무 좋다고 감사하다고 넙죽 받아먹을 판이다. 아이들 키우면서 몸에 좋은 것 영양소 맞춰 딱딱 먹이면 좋은데 아이들마다 좋아하는 것도 다르고 편식이 있는 아이도 있다 보니 먹이는 것도 스트레스일 때가 있다.


첫째는 지금까지도 입이 짧고 잘 먹지 않아 이것 조금 저것 조금씩 먹는데, 그래서 어릴 때는 뭐라도 좀 먹여보려고 더 열심히 이것저것 만들었던 것 같다. 둘째는 많이 잘 먹기는 하는데 편식이 심해서 한 종류만 먹으려 하니 이것 또한 고민이다.


아이 둘을 키우며 이래저래 먹이다 보니 그냥 아이들 잘 먹는 것, 내가 만들기 쉬운 것, 간단하고 빠르게 먹일 수 있는 것 위주로 준비를 하게 된다. 주로 국하나 끓이고, 고기 굽고, 기본 밑반찬 놓아 먹는 것인데, 매일 같은 메뉴 하면 심심하니 오늘은 또 뭘 먹일까? 고민을 안 할 수 없다.


예전에는 대충 간단히 먹었다면, 이제는 삼시세끼 다 챙겨 먹는 아이들 덕분에 주말에도 꼬박 세끼의 밥을 준비하고 함께 먹는다. 어쩌면 아이들 덕분에 더 건강해지고 더 규칙적으로 생활하게 되는 게 아닌가 싶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오늘 뭘 먹일까? 고민하고 있다.



어쩌면 이런 매일매일 똑같은 일상과 고민도 아닌 고민을 하고 있는 지금 이 순간이 평범하지만 무탈하고 행복한 순간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아무렇지 않은 일상, 평범한 하루 이것이 아이를 키우며 하루를 보내는 모든 엄마들의 소중한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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