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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 아 무개 Oct 23. 2020

별들은 보이지 않았고

해가 뜨기 전이었다



#1

나란히 걷는다.
우리 둘 사이의 거리는 약 오 미터 정도.
담배 한 대 물고 바닥 향해 걷는 그를 따라
천천히 나란히 걷는다.
갈림길에 서서 그의 모습이 사라질 때까지
입을 꾹 다물며 안녕을 외친다.


#2

최악을 경험해봐야 최선을 선택할 수 있다.
절망이 무엇인지 손톱만큼이라도 경험해봐야
희망을 품을 수 있다.
희망만을 꿈꾸고
희망만을 품고 살아온 이들에게
그 무엇은 그저 요행으로 밖에 남지 않을 테니.



요행정도면 만족하려나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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