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쾌하지만 알 수 없는 삶

by 이상훈

오늘은 모처럼 마음을 먹고 철산역에서 내립니다.

원래 내리고자 했던 가산디지털역의 한 정거장 앞이죠.

그동안 날씨 때문에 잘 걷지 않다가 출근길 운동 삼아 걷기로 했는데, 비가 온 다음 날이어서인지 날이 참 좋아 기분도 상쾌해집니다.

안양천에 들어서니 어제 하루 종일 비가 내려서인지 수량도 많고 물소리도 우렁 찹니다. 이 지역에는 예전에 중동지역에서 많이 살던 가마우지도 종종 눈에 띄고, 어느 때는 십여 마리가 떼 지어 앉아 있기도 합니다. 그 외에도 왜가리, 백로, 청둥오리 등도 부족함이 먹이활동을 합니다.

돌다리를 건너 보행자로에 올라오니 연배가 지긋하신 분들이 열심히 운동하고 계십니다. 저렇게 무리해도 되나 싶게 말이지요.

삶은 이렇게 끝이 없이 지속되나 봅니다.

어느 때를 삶의 끝이라고 생각하며 준비해 나갈까요.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