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 차례상 차리는 비용 2.8% 하락

한국물가협회 4인가족 기준 21만9천원선 소요

by 이상훈

[2019년 차례용품 가격동향]

올 추석 차례상비용 21만9천원 線

4인가족 기준... 이른 추석 불구 작년보다 평균 2.8% 하락
- 한국물가협회, 전국 6대 도시 8개 전통시장 일제조사 -

올 추석 차례상비용이(4인 가족기준) 지난해 보다 2.8% 하락한 21만9천1백10원 정도 소요될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폭우와 폭염 그리고 다소 이른 추석명절로 대과의 출하가 감소할 것으로 보이는 과일류가 가격인상을 이끌고 있는 가운데 대부분의 품목들은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본격적인 추석 시장 매기가 형성되면 다소 가격이 인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정부의 비축물량 공급이 확대될 경우 안정세를 유지하는 데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한국물가협회가 추석을 앞두고 과일류·견과류·나물류 등 차례용품 29개 품목에 대해 서울·인천·부산·대구·광주·대전 등 전국 6대 주요 도시의 전통시장 8곳을 대상으로 일제 조사를 실시한 결과, 21만9천백10원으로 지난해 22만5천4백70원보다 2.8%(6천3백60원)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총 29개의 조사품목 중 사과를 포함한 10개 품목이 상승세를 보였고, 쇠고기를 포함한 19개 품목이 하락세에 거래됐다.

품목별 가격동향을 살펴보면 과일류 중 사과와 배는 최근 잦은 비로 제수용이나 선물용으로 쓰이는 대과 출하량이 원활하지 않아 사과와 배의 경우 상품 5개씩을 준비하는데 드는 비용이 사과는 지난해보다 11.5% 오른 1만5천백30원에, 배는 21.5% 오른 2만8백20원이 소요되고 있다. 다행이 작황이 좋아 추석이 다가올수록 출하물량 증가가 예상되고 있어 출하시기를 잘 조절하면 공급은 안정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견과류 중 밤은 이른 추석으로 햇품의 출하량이 미미하나 대체 소비가 가능한 지난해 저장물량이 충분하고 추석이 가까워질수록 햇품 출하량도 늘어나 수급에는 큰 차질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밤 1㎏을 준비하는데 드는 전국 평균비용은 7천원으로 지난해 7천5백원 보다 6.7%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나물류 및 채소류는 호박(400g)이 1천2백90원, 시금치(400g)가 5천20원으로 평년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었지만 지난해 기록적인 폭염 속 가격보다 각각 21.8%, 28.8% 내린 가격에 거래됐다. 무(개) 역시 전년 대비 49.7% 내린 1천5백30원에 거래됐고, 대파(단) 또한 23.1% 하락한 2천6백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수산물 중 수입산 조기(부세20cm 내외), 북어포(60g 이상) 각 한 마리와 동태포(1㎏)를 준비하는데 드는 전국 평균비용은 2만2백40원으로 전년대비 1.3%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입산이 주로 거래되는 수산물은 명절이 다가올수록 수요가 활발해져 소폭 오름세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육란류 중 쇠고기(산적용 600g)는 지난해 보다 8.3% 내린 1만9천7백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닭고기는 생닭 세 마리를 구입하는데 드는 비용이 지난해 1만5천원에서 1만4천8백20원으로 1.2%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공급량이 늘어난 돼지고기(수육, 목삼겹 1kg)는 지난해 2만3백80원에서 8.2%내린 1만8천7백10원에 거래됐다. 계란도 30개 들이 특란이 14.8% 내린 4천백30원에 거래됐다.

한국물가협회는 “올해는 최근 잦은 비와 폭염, 이른 추석 등으로 과일류 및 채소류가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정부의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대책 추진 정도에 따라 추석이 인접할수록 소폭의 상승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 부류별 시황 ]
<과일류>
과일류는 예년보다 이른 추석으로 사과(홍로)와 배(신고)를 5개씩 준비하는데 드는 전국평균비용이 3만5천9백40원으로 전년대비 17.1%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비교적 작황이 좋아 추석이 다가올수록 대과 출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소비자들은 소폭 인상된 가격으로 과일류를 준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견과류>
견과류는 밤1㎏, 대추 400g, 곶감 10개를 준비하는데 드는 전국평균비용이 2만1천6백70원으로 지난해 2만2천9백80원 보다 5.7%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에서 가장 저렴한 곳은 서울(남대문시장)으로 1만7천8백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가장 비싼 곳은 부산(부전시장)으로 2만7천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나물류>
나물류 및 채소류는 지난해 폭염으로 인해 7천50원에 거래되던 시금치가 올해 역시 고온다습한 날씨로 작황이 좋지 않은 가운데 출하량 감소로 이어지면서 28.8% 내린 5천20원에 거래되었다. 고사리·도라지·숙주·시금치·호박 등 나물류 400g씩 준비하는데 드는 비용은 전국 평균판매가격 기준으로 지난해 보다 15.1% 하락한 1만3천4백80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수산물류>
비교적 공급량이 풍부한 조기(부세20cm 내외), 북어포(60g 이상) 한 마리와 동태포(1㎏)등 수산물을 준비하는데 드는 전국평균비용은 2만2백40원으로 조사됐다. 전국적으로 가장 저렴한 지역은 광주(양동시장)으로 1만6천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육란류>
쇠고기(2등급,1㎏), 돼지고기(1.6㎏), 닭고기(3㎏), 계란(한판)을 준비하는데 드는 전국평균비용은 7만8천3백원으로 전년대비 6.1%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쇠고기는 사육두수의 증가로 국거리 400g, 산적용 600g이 각각 1만5천80원, 1만9천7백원으로 전년대비 1.1%, 8.3% 하락된 가격에 거래되고 있으며, 돼지고기(등심 500g)의 경우도 8.7% 하락한 5천8백80원에 거래됐다.

<기 타>
송편, 약과, 다식, 옥춘사탕, 제리, 밀가루 등의 가격은 품목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송편(국산)은 지난해보다 2.4% 오른 kg당 1만5백에 거래 되었으며, 약과(400g 내외)의 경우 0.7% 오른 4천1백30원에 판매되고 있는 반면 밀가루(3kg)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3.8% 하락한 3천8백1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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