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투자자 미팅, 이렇게 잡았습니다
한국 창업자를 위한 6가지 팁 (메일 예시 포함)
실리콘밸리 투자자 미팅, 이렇게 잡았습니다 - 창업자를 위한 6가지 팀
실리콘밸리 투자자 미팅, 이렇게 잡았습니다 - 한국 창업자를 위한 6가지 팁 (메일 예시 포함)
1️⃣ ‘Korean’과 ‘Immigrant’ 키워드로 시작하라.
미국계 VC 중에는 Korean, Immigrant 키워드 기반의 초기 펀드가 꽤 많습니다. 이런 초기투자사들을 리스트업하고, 내 분야에 투자하는 담당 파트너/심사역을 필터하자. 이들에게 한국 스타트업은 Information Bias가 중요한 펀드 비즈니스에서 생존이며 명분이다.
2️⃣ 콜드메일을 할거면, 리서치 리서치 리서치.
미국 투자자들은 자신의 투자 철학을 고도화시키는데에 필요한 인사이트를 매우 귀중하게 생각하는 집단이다. 새로운 인사이트라면 콜드메일도 정독할 확률이 높다. 따라서 귀가 솔깃할 만한 업계 인사이트를 주자. 또한 콜드메일을 보낸다면 짧게 보내자(대부분 핸드폰으로 확인하니까 핸드폰 화면으로 스크롤없이 확인할 분량으로).
예시: “Hey John! 네가 이번 분기에 투자한 기업들 서비스를 내가 얼마전에 핵킹했었고, 이들 모두에게 공통적으로 시급한 보완이 필요한 리스크 3가지를 아래 정리해봤어. 아마 그들의 CTO도 좋아할거야. 우린 무슨 팀이냐고? 우린 보완 전문 스타트업을 빌딩하고 있어.”
3️⃣ 트랙션의 분모는 시간이다.
앞의 예시에 덧붙여 설명하면,
“.. 보안 전문 스타트업을 빌딩하고 있어. 아이디어를 만든지 3개월 됬고, 벌써 20개 고객사를 파이프라인에 확보했고 이중 하나는 Series A 스타트업이야”
여기서의 키워드는 “만든지 3개월”, “벌써”. 내가 만든 성과에 시간이라는 분모를 첨가하여 모멘텀을 만들자.
4️⃣ 시장보다 팀, 제품보다 사람.
많은 창업자가 TAM, 제품 로드맵, 고객 수치를 강조하지만, 초기 투자자는 결국 ‘이 팀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가’에 집중한다.
앞의 예시에 덧붙여 설명하면,
“..이중 하나는 Series A 스타트업이야. 나는 업계 15년차로 과거에 내가 담당했던 고객사들은 10위권 은행, 100만 MAU 커머스 회사들이었어. CTO는 해커톤 다수 우승한 이공계 석사야.”
여기서 투자자 머리에 남게되는 키워드는 “업계 15년차“ “10위권 은행”, “100만 MAU”, “해커톤 우승”, “이공계 석사” 이다.
5️⃣ IR deck은 10장 미만으로.
앞서 얘기한것과 같이, 이 투자자는 어떤 환상과 집착을 자신의 펀드 비지니스로 고도화하고 있는지 리서치 해보자. 적어도 2번 이상 요청하지 않았는데도 덱을 보내주는 행위는 창업자가 사업 본질보다는 투자유치, 즉 사업을 위한 수단에 불과한 행위를 위해 올인하는 시그널로 읽힐수 있다. 덱을 보내야겠다면, 10장 이내로, 간결하게 (sorry I was too caught up with our clients 느낌으로) 급조한듯 보내자. 핵심만, 불완전해 보일 정도로 담백하게 보내는 것이 오히려 진정성 있게 다가간다.
6️⃣ 실리콘벨리에서, 대면 그리고 사무실 위치가 중요한 시대는 끝났다.
누가봐도 한국 서비스 인데, 네이티브 발음으로 설명하는것보다, 잘 정리된 미국 서비스 전략이 서투른 콩글리쉬로 설명되는게 수십배 더 실체적이다. 나아가 오히려 ‘한국 팀이지만 미국형 문제를 가장 날카롭게 보고 있다’는 인상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미국을 주무르는 Sequoia, Khosla등의 펀드 매니저들도 남아공, 인도에서 넘어온 1.5세대로 이뤄진 세상이다. 실리콘벨리에 기반을 뒀지만 딜소싱은 현지에서 조달하는 시대이다. 오히려 우리의 오리지널리티는 더 잘 기억에 남는다. 굳이 "I am in Korea right now"라고 얘기하는건 아마추어 같이 비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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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후쿠오카 150년 전통 장어구이집, Yoshizuka Unagiya. 뷰와 청결도: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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