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제주x제주

흔들리다

제주 사진시

by 이힘찬

내 삶이 너무 흔들린다고 걱정하지 말자.

우리는 을 쉴 때마다, 몸이 떨리지 않던가.


사진시-떨림.jpg

삼도1동 골목길 by 에세이 작가 이힘찬





밤바람을 쐬며 잠시 걸었다.

셔터를 느리게 늘려놓고

카메라를 품에 안은 채로 걸었다.

내가 흔들리는만큼,

어둔 밤하늘 아래로 깔린 조명 빛도

함께 흔들리며 담겼다.

당연한 흔들림이었다.

당연한 떨림이었다.


내 삶이 너무도 흔들린다고,

불안해 할 필요가 없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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