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사랑일까?

감성작가 이힘찬

by 이힘찬

자, 이게 바로 사랑입니다. 이제 당신은
이 감정에 푹 빠지기만 하면 됩니다.

라고...

따란! 하는 소리와 함께 내 마음속에
이것이 사랑이라는 신호가 울렸다.

라고...

사랑은 그렇게 자신의 존재를
알려주며 불쑥 나타나지 않는다.

언젠가 나도 사랑을 하겠지,
이 감정은 사랑까지는 아닐 거야,
분명 쿵! 하고 심장에 소리가 날 거야,
이렇게 빠르게 생긴 감정이 사랑일리가.

라고...

복잡한 미로를 뚫고 힘겹게 찾아와야,
그 정도쯤 되어야만 사랑인 것은 아니다.

사랑은 결코 마법처럼 놀랍게,
그리고 상상 속의 이야기처럼
특별하게 짠-하고 찾아오지 않는다.

오히려 사랑은, 내 선택에서 시작된다.
오히려 사랑은, 내 생각에서 시작된다.

-

나는 당신이 싫었다.
당신은 나와 너무도 달랐고
내가 생각하던 그림과 전혀 달랐다.

그런데

그런 당신이 내 눈앞에 마주 섰을 때,
두 눈을 깜박이며 날 지긋이 바라보았을 때,
그리고 내가 무안해하자 생긋 웃어 보였을 때.

무슨 신호와 함께 문득, 갑자기.
그렇게 사랑이 피어오르지는 않았지만

그 순간

아, 나는 이 사람을 사랑해야겠다.
이 사람과 서로 사랑하고 싶다.

그런 생각을 했다.

그날부터 나는 매일 밤마다
당신의 미소를 떠올릴 수밖에 없었고,
어느 날은, 웃다가 잠이 들고
어느 날은, 웃다가 밤을 지새웠다.

사랑은, 기다린다고 오지 않는다.
사랑은, 내가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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