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과 달라진 나는

사진을 읽고, 시를 그린다 #3

by 이힘찬

이전에 내가 써 내려간 글 혹은 일기, 또는 사진들을 보다 보면 내가 달라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지금의 나는 분명 그때의 나와 다르게 행동하며, 다르게 살아가고 있다. 그런 생각이 강하게 들면 들수록 궁금해지는 부분이 있다.


그렇다면 나는 자연스러운 과정을 통해

정말로 달라진 것일까,

아니면 그저 상황과 환경에 의해

달라진 척하고 있는 것일까.


전자에 해당한다면, 나는 분명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후자에 속한다면, 지금 나는 내 삶을 잃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 지금 이 잠깐의 생각을 끝으로, 더 이상 궁금해한다거나 확인할 생각은 하지 말아야겠다. 혹, 후자일까 두렵다.



사진을 읽고, 시를 그린다.

- 에세이 작가 이힘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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