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머물고 떠날 줄 알았던, 코로나 속 우리 이야기
물고기처럼 뻐끔, 뻐끔
건너편 그 사람을 향해
신호를 보내고, 웃고
신호를 받고, 고개를 끄덕
다시 신호를 보내며
씨익- 웃는다.
때로는 지하철에서
때로는 모임 속에서
마주하던 모습이었다.
어쩔 수 없이 떨어져 앉은
친구 혹은 연인들이,
그 잠깐의 순간 속에서도
감정을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물론 지금은 언제든지
작은 화면을 보며,
한 손으로도 그 대화를
이어갈 수 있겠지만
아주 잠깐 동안 주고받던
어수룩하지만 애틋한
간지럽지만 인간적인
그 신호들이, 조금 그립다.
코로나x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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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작가 이힘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