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틋한 신호

잠깐 머물고 떠날 줄 알았던, 코로나 속 우리 이야기

by 이힘찬
코로나X에세이3표지.png 코로나x에세이 - #3 : 애틋한 신호






물고기처럼 뻐끔, 뻐끔

건너편 그 사람을 향해

신호를 보내고, 웃고

신호를 받고, 고개를 끄덕

다시 신호를 보내며

씨익- 웃는다.


때로는 지하철에서

때로는 모임 속에서

마주하던 모습이었다.


어쩔 수 없이 떨어져 앉은

친구 혹은 연인들이,

그 잠깐의 순간 속에서도

감정을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물론 지금은 언제든지

작은 화면을 보며,

한 손으로도 그 대화를

이어갈 수 있겠지만


아주 잠깐 동안 주고받던

어수룩하지만 애틋한

간지럽지만 인간적인

그 신호들이, 조금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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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x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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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작가 이힘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