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작은 감정들

잠깐 머물고 떠날 줄 알았던, 코로나 속 우리 이야기

by 이힘찬
코로나X에세이5표지.png 코로나x에세이 - #5 : 아주 작은 감정들






있잖아, 나는 말이야.

나의 감정, 나의 기분을

참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하곤 했단 말이야.


물론, 소리로 표현할 때가 참 많았지.

행동으로 보여줄 때도 많았을 거고.


그런데 그것보다 더 미세한,

아주 잠깐의 작은 감정들.

그런 것들은 그렇게

커다란 것으로 표현하지 않아.


눈썹의 각도만 바뀌어도

감정의 변화가 전달되듯이,

나는 말이야. 내 입으로도..

내 입술의 움직임으로도..

참 많은 것을 이야기했단 말이야.


입은, 소리만 내는 곳이 아니잖아.

입에도, 참 많은 표정이 있었잖아.


이제 나는 그 미세한,

크게 말고 길게 말고,

아주 잠깐 그냥 가볍게

표현하고 싶은 감정들까지도

큰 소리로, 큰 몸짓으로,

표현해야 한단 말이지.


그러다 보니 언제부턴가..

가려진 그 속에서

나 홀로 표현하다가,

그냥, 삼켜버리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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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x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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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작가 이힘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