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머물고 떠날 줄 알았던, 코로나 속 우리 이야기
있잖아, 나는 말이야.
나의 감정, 나의 기분을
참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하곤 했단 말이야.
물론, 소리로 표현할 때가 참 많았지.
행동으로 보여줄 때도 많았을 거고.
그런데 그것보다 더 미세한,
아주 잠깐의 작은 감정들.
그런 것들은 그렇게
커다란 것으로 표현하지 않아.
눈썹의 각도만 바뀌어도
감정의 변화가 전달되듯이,
나는 말이야. 내 입으로도..
내 입술의 움직임으로도..
참 많은 것을 이야기했단 말이야.
입은, 소리만 내는 곳이 아니잖아.
입에도, 참 많은 표정이 있었잖아.
이제 나는 그 미세한,
크게 말고 길게 말고,
아주 잠깐 그냥 가볍게
표현하고 싶은 감정들까지도
큰 소리로, 큰 몸짓으로,
표현해야 한단 말이지.
그러다 보니 언제부턴가..
가려진 그 속에서
나 홀로 표현하다가,
그냥, 삼켜버리더라.
코로나x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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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작가 이힘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