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앞에, 어른은 없다.

감성작가 이힘찬

by 이힘찬

당신이 갑자기 미워질 때가 있다.
아니, 진짜로 싫어서가 아니라
바보처럼 혼자 서운해서는,
아이처럼 혼자 울컥해서는.

아 몰라, 미워. 미워할 거야...

그 이유는 조금 지나서 생각해보면,
아니 한 시간만 지나서 생각해봐도,
정말 별거 아닌 일인데.

사랑이라는 감정은 늘 그렇게
나를 철없는 어린아이로,
막무가내 심술쟁이로 만들어버린다.




그런데, 그래서 사랑이 좋다.

아직도 너는 그 순수함을
잃지 않았노라고,
내게 속삭여주는 것 같아서.

그런데, 그래서 숨기고 싶지 않다.

당신 앞에서만큼은, 나는 그냥.
사랑 앞에서만큼은, 나는 그냥.
마음껏 철없는 아이가 되어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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