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작가 이힘찬
카페를 운영할 때 가장 좋았던 점은,
커피를 만들어 가져다주고
그 사람이 처음 맛을 볼 때의 표정,
그 순간을 볼 수 있었다는 것.
가끔은 알 수 없는 표정으로
컵을 내려놓는 이들도 있었지만.
누군가의 얼굴에서는 따뜻함을,
또 누군가에게서는 달콤함을,
때로는 안정감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또 어느 여인은 그랬다.
커피 한 잔에서 진한 그리움을 느꼈는지
갑작스레 눈물을 쏟기 시작했고,
나도 내 자리에 앉아 그 순간의 감정을
함께 느끼며, 눈물 흘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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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당신이 지금
내 표정을 볼 수 있다면.
내가 당신을 보고 있는 것이 아니라,
당신이 우연히라도 내 표정을
볼 수 있다면, 보게 된다면.
아니 그냥, 지금.
나를 좀 돌아봐줄래요?
나, 할 말이 있어요.
나, 해야겠어요.
이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