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작심삶일

변하지 않아도 괜찮아

일상 속에서 담는 감정의 기록

by 이힘찬
메이비7.jpg


오랜만에 시간이 생겨서

10년 전에 즐겨 가던

추억 속 카페로 향했다.


내 삶의 전부가 변했을 만큼

제법 긴 시간이었음에도

그곳은 그대로였다.


특유의 향도, 그 따뜻함도,

색감이나 감정까지도,

모두 그대로였다.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하니까

세상에 맞춰 나도 성장해야 하니까

계속해서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상황에 맞게 환경에 맞게

그렇게 계속해서 나를

버리고, 바꿨다.


그런데 그 수많은 변화 가운데

변하지 않는 것도 있었다.

그럼에도 도태되지 않았다.


변하지 않아도 괜찮아

무리하지 않아도 괜찮아

그냥 다 괜찮다-고


오랜만에 마주한 그 공간이

그렇게 나를 토닥여주었다.

다독여주었다.


나의 모습을

나의 본질을

잃어버리지 말자고

바꿔버리지 말자고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도록

그대로 그 자리에 있어줘서

참 고마웠다.


변하지 않아도 괜찮다.

변하지 않는 것으로도

성장은 이루어진다.


그것은

본질의 진화,

가치의 성장이다.


너의 모습 그대로

나의 모습 그대로

그래도, 괜찮다.





작심삶일 : 글/사진 이작가(이힘찬)

작심삶일 복사.png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혹시 그래주려나, 싶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