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의 시
직장인이 되고서
난 무엇을 잃었을까
늦잠 혹은 낮잠?
여유 혹은 자유?
산책 혹은 여행?
나들이 혹은 데이트?
그 외에도,
많은 것을 잃었겠지만
그 중에서,
가장 크게 잃은 것은
내 삶의 접점,
가족과의 접촉이다.
아직 잠잘 때, 출근하고
겨우 잠들 때, 퇴근하고
함께 하는 시간이 줄고
함께 쌓을 추억도 잃고
내 삶에 가장 중요한 부분을
크게 도려낸 듯한 그 공허함
그 커다란 상실이
가장 아프고, 서럽다.
직장인의 시
글/푸념 이힘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