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회사가 뭐냐고 물어본다면
본격 K-직장인 발라 MV
내게 회사가 뭐냐고 물어본다면 MV
SUNO라는 노래 생성 AI가 처음 나왔을 때, 나는 신나서 며칠 동안 그동안 썼던 시며 글들을 끄집어내서 모두 노래로 만들었다. 내 글로 노래를 만드는 것, 한 번쯤 해보고 싶었던 로망을 실현하는 순간이었다. AI는 요즘 나에게 로망을 실현하는 도구로 너무도 귀하게 쓰이고 있다.
AI로 다양한 영상을 구현하는 것도 점점 수월해지고 있다. 그래서, 이번에는 노래에 애니메이션 뮤비를 만들어서 붙여볼까..? 그냥 그 생각 하나로 또 쓸데없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일주일 동안 한두 시간씩 투자해서 3분 30초짜리 애니메이션 뮤비를 완성했다. 내가 좋아하는 로이킴의 노래 '내게 사랑이 뭐냐고 물어본다면'을 기본 틀로 잡고, '내게 회사가 뭐냐고 물어본다면'이라는 제목의 노래를 만들었다. 전체 작업 순서로 보자면..
- 노래 가사 작성 (나)
- 노래 생성(AI) 및 선정(나)
- MV 시놉시스 작성 (나)
- 컷별 이미지 생성 (AI)
- 이미지 영상화 (AI)
- MV 영상 편집 (나)
이번 작업을 하며, 60장이 넘는 AI 이미지를 만들었고, 최대한 자연스럽게 연결하기 위해 50편 정도의 AI 영상을 만들었다. 끝없는 노가다..ㅎ
하지만, 조회수를 바라고 만드는 영상이 아닌, 계계속되는 작은 로망의 실현이기에, 한 장면 한 장면 완성될 때마다 나름대로 재미가 있었고 충족도 있었다.
아래는 그렇게 만들어진
3분 30초짜리 뮤비.
용량이 너무 커서 유튜브 링크로..
가사
한없이 자유롭던 시절을 지나
그때와는 조금은 달라진
나의 모습이 걱정되진 않나요
새벽에 울려오는 알람을 끄며
출근을 약속했던 그때의
계약은 여전한 거라
저물어 가는 젊음도
그리고 찾아올 저 세월도
우리 자유롭던 시절 만큼
아름다울 거예요.
내게 회사가 뭐냐고 물어본다면
처음의 설렘보다
이 숨막힘을
당연해 할 수 있는 것
때론 맘 같지 않아도
포기하지 않고
가족을 생각하며
덤덤해지고
의연해질 수 있는 것
그게 회사인 거야
내가 아는 회사인 거야
출근이 지겨워지고
맘이 예전 같지 않다고
월급이 안 들어오면
회사가 아닐 거예요
내게 회사가 뭐냐고 물어본다면
처음의 설렘보다
이 숨막힘을
당연해 할 수 있는 것
때론 맘 같지 않아도
퇴사하지 않고
동료를 바라보며
같이 욕 하고
버텨낼 수 있는 것
내가 듣고 따르고
하는 모든 것엔
월급이 포함돼 있어서
없이는 나 살 수 없어서
네가 퇴사를 한다면
나도 하고 싶고
그 어떤 여행보다
떠나고 싶지만
당장 할 수 없는 것
그게 회사일 거야
내가 가는 회사인 거야
그래 그게 바로
회사일 거야.
내가 느낀 회사의 풍경이며 감정의
극히 일부를 담은 애니메이션 뮤비.
이렇게 하나를 완성하고 나니
다른 장르도 시도해보고 싶어진다.
참.. 바쁜 취미가 생겼다.
이힘찬x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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