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그저 도울뿐

by anego emi

' 감자는 비료보다는 퇴비,

밭이랑 사이 60cm 이상 넉넉한 공간.

욕심 없는 농부의 것이라야 한다 '


이제, 백설이 필요한 때입니다.

아무리 좋은 감자도

그냥 먹을 수는 없죠

오늘 저녁, 감자전 어떨까요?


좋은 감자에는 백설 부침가루,

백설 식용유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옛 속담이 있다. 아무리 훌륭한 것이라도 쓸모 있게 다듬고 만들어야 값어치가 생긴다는 의미이다. 농부가 피땀 흘려 잘 키워낸 명품 감자도, 좋아하는 감자전이 되어야 나에게 보배가 된다. 위 카피는 그 결정적인 꿰는 역할을 자청하며, 자신의 존재 이유를 자연스럽게 어필한다. 이런 접근 방법은, 혼자서는 자신의 가치와 역할을 다 할 수 없는 제품이나 브랜드들에게 유용하다. 식용유와 부침가루는 요리를 하려는 마음이 들어야, 떠오르거나 필요한 제품이다. 그러니 좋은 요리 재료에 대한 정보를 먼저 제공하면서, 그걸로 맛있는 걸 요리하고 싶은 마음을 자극하고, 그다음에 자신들은 도울 뿐이라고 은근슬쩍 발을 담근다. 당연한 이야기 같지만, 그 이야기에 고개를 끄덕이며 감자전을 요리하는 당신을 떠올리게 된다. 상상하게 되면, 행동으로 옮기게 될 확률은 확실히 높아진다. 예를 들어, 온라인 웹툰 강좌 카피를 써보자.


' 아이디어 수집란,

일상 속에서 일어난 사건 사고,

그리고 섬광처럼 떠오르는 단초들을

내 비밀의 서랍 속에 차곡차곡 담는 일이다 '


이제, 우리의 강좌가 필요한 때입니다.

아무리 멋지고 좋은 아이디어들도

그냥 담아두기만 하면 아무 소용이 없죠.

그걸로, 흥미진진한 웹툰을 그려보면 어떨까요?


아이디어의 서랍을 열 준비가 되었다면.

지금 바로, 우리 강좌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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