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을 가져주세요

by anego emi

'빵을 읽다'

무슨 뜻일까?

빵을 사기 전에

재료를 먼저 읽어보라는 말.

[ 뚜레쥬르에서 제안하는

건강한 재료 캠페인]


어떤 베스트셀러보다

더 열심히 읽게 됩니다.

" 엄마, 이게 재밌어? "

" 우리, 가연이 먹는 건데...

엄마가 다 알아야지 "

난, 엄마니까.



광고에서 관여도라는 개념이 있다. 소비자가 제품을 구매할 때, 관심을 얼마나 기울이느냐를 의미하는데, 일반적으로 한번 사면 오래 써야 하는 고가의 자동차, 전자제품 등과 건강에 직접 관련된 의약품 등은 관여도가 높은 '고관여 제품군'에 속한다. 반면에, 제과나 라면, 세제류 등은 비교적 관여도가 낮은 '저관여 제품군'에 속한다. 그런데, 위의 카피와 같이 의도적으로 관여도를 높여서, 소비자들의 관심과 신뢰를 얻고자 할 때가 있다. (물론, 그 반대의 경우도 있다.) 우리의 뇌는 하루에 수천수만 가지의 정보를 스캔한다. 그중에 필요한 정보만을 골라 저장하도록 되어있는 우리의 뇌는, 생각보다 게으르다. 그런 우리의 뇌가 부지런을 떨어 메시지를 저장하기 위해서는 자극과 명분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호기심이라든가, 궁금증이라든가, 그리고 책임과 의무 같은 것 말이다. 빵은 먹는 것인데 , '읽는다'라고 함으로써 눈과 귀를 끈다. 베스트셀러보다 더 열심히 제품의 성분표를 읽는 엄마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엄마라면 당연히 가져야 할 먹거리에 관한 꼼꼼함을 강조한다. 예를 들어, 위와 같은 접근 법으로 유기농 주스에 관한 카피를 써보자.




잠깐, 마시기 전에 읽어주세요

이 주스에 들어간 채소는, 과일은

어디서 어떻게 제배되었고,

누구의 정성과 손길로 자라났고,

어떤 방법으로 만들어졌는지...

당신이 마시는 것이 당신의 건강이니까요

하나부터 열까지 마시기 전에

꼼꼼히 읽어주세요.

[읽고 마시는 유기농 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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