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설경구가 영화배우 문소리에게...
비 오는 날은 늘 떠나고 싶어 하지만
빗길 운전은 망설이는 문소리에게
인전을 중요시하는 SM5를 추천합니다
당신을 아끼기 때문에
SM5를 추천합니다
피아니스트 김광민이 가수 이현우에게
형광등 하나 바꾸는 것도
한밤중에 전화해서 물어보는 현우에게
잔 고장 걱정 없는 SM5를 추천합니다
당신을 잘 알기에
SM5를 추천합니다
몇 년 전인가요... 재치 있는 입담과 아이디어로 대중을 인기를 끄는 방송인 유병재 씨가 만든 생일축하 영상이 큰 화제가 된 적이 있었습니다.' 생일을 축하합니다'라는 단순한 이 메시지 앞에 '00 씨'라는 실명을 언급한 것이 아이디어의 핵심이었죠. 호기심에 자신의 이름을 찾아보기도 하고, 친구나 지인의 깜짝 생일 축하 메시지로 두루두루 활용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저 또한 혹시나 제 이름이 있나 찾아봤으나 아쉽게도 없었답니다.) 이처럼 실명의 힘은 큽니다. 누군가 내 이름을 부르면 돌아보기 마련이고, 혹 내가 아는 이름이 거론되면 관심을 가지게 되지요. 아울러 그가 누구인지 눈치채는 순간, 자연스레 호감 혹은 신뢰가 가기 시작합니다. 다시 말해, 그의 이야기를 들어줄 마음의 준비가 되었다는 것이지요. 위의 카피처럼요. 함께 여주와 남주를 맡아 열연한 두 배우는 서로를 속속들이 잘 알기에, 빗길 운전을 망설이는 그녀를 위해 자신의 실명을 걸고 추천을 합니다. 뿐만 아니라, 연주자와 가수로 눈빛만 봐도 통하는 절친 사이인 두 사람은 소소한 습관까지 꽤 뚫고 있기에, 잔고장이 두려운 친구에게 자신의 실명을 걸고 추천합니다. 그렇다고 우쭐 되거나 잘 난 척하지도 않습니다. 단지 상대방의 입장에 서서 고개를 끄덕일만한 기분 좋은 충고를 합니다. 잘 쓴 카피란 이런 것이지요. 힘을 주지 않아도 힘이 느껴지고 잘난 척을 하지 않아도 고개가 숙여지는, 읽는 이에게 공감과 신뢰가 동시에 느껴지는 순간을 선사합니다. 쉬운 문장으로 쓰여 술술 읽기고 주인공의 모습이 연상되어 슬쩍 미소를 짓게 됩니다. 카피에서 호칭을 사용하는 것을 넘어 실명을 더해보세요. 똑같은 카피라도 분명 다르게 느껴질 것입니다. 그리고 그 실명의 주인공을 머릿속에 떠올리며 그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을 이야기하듯 쉽게 써보세요. 쓰는 사람도 즐거워진답니다. < 아네고 에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