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 성대한 시상식은 없다.
우승 소감도
화려한 조명도 없다.
하지만 이곳에 위대한 선수들이 있다.
우리는 위대함이,
선택받은 소수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해 왔다.
그러나 위대함은 우리 모두의 것이다.
위대함의 잣대를 낮춘다고 오해하지 마라
우리 안에 이미 있는 잠재력을 끌어올리는 것이다.
위대함은 특별한 장소에만 있는 것도
특별한 사람에게만 있는 것도 아니다.
당신이 이루고자 한다면
위대함은 바로 그곳에 있다.
find your greatness.
위대함... 타고나는 것일까?
위대함을 점수로 평가할 수 있을까?
10점 안에서...
위대함은 흔히 TV에서만 볼 수 있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위대함은 TV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반짝이는 매달만 위대한 것인가?
그럼 이 쇠덩이는 어떤가?
위대함이 너를 찾아오지 않는다면
네가 먼저 위대함의 문을 두드려봐.
이곳은 세상에서 가장 큰 경기장은 아니다.
이들이 가장 유명한 선수도 아니다.
그러나 위대함을 향한 이들의 열정은 대단하지 않은가?
find your greatness.
한 편의 시와 같은 이 카피는 읽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뭉클해집니다. 요즘 말로 웅장해집니다. 이 카피는 세계적인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의 2012년 광고 캠페인 중에서 '장애인 올림픽 '편과 '아프리카의 유소년 선수들' 편입니다. 감각적이기보다는 다큐에 가까운 현실감 있는 비주얼과 심장에 두근거림을 더할 배경 음악으로 주목을 끌지요. 카피 또한 수려합니다. 물론, 영문카피를 한국어로 번역한 것이지만 영문으로 읽어도 카피의 감동은 달라지지 않습니다. 스포츠 브랜드에게 이런 동기부여는 아주 좋은 전략적인 자산이자 무기가 되지요. 스포츠란 일단 자신의 가능성을 믿고 한계에 도전하는 과정을 통해서 만족을 얻는 행위이니까요. 그런데 이 동기부여는 달리 표현하면 이 제품을 내가 반드시 사야 할 이유, 마음의 결심으로 치환되기도 합니다. 새 노트북을 사기 전에 글쓰기는 시작되지 않고, 새 러닝화를 사기 전에 조깅은 시작되지 않습니다. 긴 머리를 자르지 않고서는 이별의 아픔을 잊을 수가 없고, 여행을 떠나지 않고서는 재취업을 향한 용기와 힘을 낼 수가 없습니다. 요즘처럼 제품의 성능과 디자인의 차이가 크게 나지 않는 때에는 이 동기부여는, 브랜드만의 심리적 차별점을 만드는 데 아주 유용한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동기를 부여하는 그 동기자체가 핵심 아이디어가 될 수 있으니까요. 그렇다면 그 동기는 어디서 찾아야 할까요? 사는 행위 이전에 사는 이유에 주목합니다. 먹는 행위 이전에 먹는 이유에 주목합니다. 그 저변에는 지금의 트렌드와 시대적 분위기가 한몫을 하겠지요. 새해가 밝았지만 작년의 답답함이 남아있다던가, 희망이라는 말이 좀처럼 입밖에 나오지 않는다면, 그것을 지우고 꺼내는 것 또한 동기가 될 수 있습니다. 막막하신가요? 그렇다면 일단 서점으로 가보세요. 그 서점에서 베스트셀러 대열에 오른 책들의 제목들을 차근차근 읽어보세요. 지금 이 순간, 사람들이 원하는 동기가 무엇인지에 관한 힌트를 찾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아네고 에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