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지금은
행복한 결혼이란 뭘까
왜 잘 찾아지지 않는 걸까
왜 이렇게 신경 쓸게 많은 걸까
결혼 후에 내 삶이란 나를 위한 삶일까
평생 사랑하고 싶은데
무엇보다 너도 그 사람에게 멋진 배우자가 될 수
있겠니?
.
.
결혼하기 싫은 이유가 이렇게도 많은데
어느 날 밤
용산역 앞 포장마차
친구랑 술 한 잔
이런저런 이야기 속
나는 말한다
"결혼식 때 축가로
라디의 엄마를 남편이랑 같이 부를 거야.
어때?정말 감동적이지?"
(결혼은 혼자 하는 거니?)
(이런 멋진 계획 여기에 공개해도 되나?)
(모든 걸 주고 더 주지 못해 아쉬워하는 당신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