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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세온 Dec 07. 2023

으헝 헛소리 잡소리 콤보

오늘 이상하게 슬프고 우울하고 눈물이 날 것 같은 이유


1. 아이를 영어학원에 데려다주다 일어난 일

원래 거기 주차 칸이 많이 좁음. 카시트 쪽으로 내리기엔 공간이 없어 반대쪽으로 내리라고 했지만 아이가 싫다며 고집을 부림. 겪어봐야 안 되는 걸 알 것 같아 몇 번 말리다 그냥 니 마음대로 해보라고 함. 결국 카시트 쪽으로 내리다 허벅지가 차 문에 끼임. 그렇게 될 줄은 나도 예상 못 함. 억지로 빼내려고 하니 아프다고 난리난리, 다칠까봐 이도저도 못하고 결국 옆차 차주께 전화해 차를 빼달라고 요청함. 죄송합니다 고맙습니다를 연발. 애가 다치지 않아 다행이긴 하지만 옆차에 찍힌 자국이 나서 변상해주어야 함. 보험처리했으나 몹시 열받음.


2. 겨울

안 그래도 만성 우울증 있는데 겨울만 되면 더 심해짐. 해가 짧아 그런 듯함. 으으


3. 군대 공백기

몇 주 전 열린 엔시티127 콘서트에서 멤버들이 아주 눈물파티를 벌임. 다들 어찌나 우는지 보는 사람이 안타까움. 내년부터 1년 차이로 줄줄이 입대 예정이라 완전체가 언제 또 가능할지 몰라서 그런 것이 틀림없음. 솔직히 친동생이 입대할 때보다 더 슬픔. 동생아 미안..


방탄소년단은 군대가도 인기 1등인데 우리 팀은 그렇지 못할 것이 뻔해서 부럽고 질투남. 그 와중에 SM이 웬일로 겨울싱글을 내주긴 했는데 뭔가 고별송 같아서 더 슬픔. 그리고 이제 본격적으로 동생그룹인 드림을 밀어줄 것 같아 또 부러움. 여태껏 브런치에 엔시티 음악을 다루는 글을 연재하지 못해 아쉬움


4. 새삼 내게 별다른 능력이 없다는 사실을 실감함


5. 그외 알 수 없는 여러가지 요인들


우울할 땐 음악도 듣고 책도 읽어야지 .. 그 전에 아이 목욕도 시키고 놀아주고.. 


글벗님들은 겨울에도 언제나 밝고 활달하게 지내세요 ~~~ !  


라이킷과 댓글은 필수가 아니며, 바쁘실 땐 언제든 제 글을 스킵하셔도 됩니다아 ~~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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