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 일상생활 중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 중의 하나는 운송의 시설은 계단입니다. 계단은 고대로부터 사용을 해왔지만, 현대화될수록 사용 가능한 땅이 한정되어 있어, 대부분의 건물이 수직으로 건설되어 상업시설이 아니더라도 주거시설조차 과거보다 더 많은 계단을 갖게 되었습니다.
도심 내 계단
집 밖을 나오는 순간부터 우리는 계단을 만나게 되고, 학교, 직장, 관공서, 유원지 등 수많은 건물의 출입과 이동 시 자주 만나게 되는 이 계단에 대하여, 우리는 위험하다는 의식을 전혀 갖지 못한 채, 평범한 생활 속의 하나의 공간으로 무심코 걷고 있는 우리를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계단은 미국의 경우 교통사고 다음으로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곳이라는 사실은 정말 놀랍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저 평범해 보이고 안전해 보이던 시설에서 그렇게 많은 사고가 발생하다니, 게다가 주변에서 그런 사고를 자주 들어보지도 못했는데라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사고란 것은 일어나지 않을 경우 아무 일도 아니지만, 아무리 적은 확률일지라도 자신 또는 가족에게 발생하였을 경우 이것은 우리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연도별 계단사고 현황 [출처 : 소비자안전국 위해정보팀]
위의 자료를 보면, 계단 사고는 매년 천여건 이상이 발생하고 있으며, 그 사고 발생수도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NEIS(National Electronic Injury Surveillance System)의 자료를 보면, 미국의 경우 23년간 조사 결과 매년 백만 명가량이 계단 사고가 발생하고 있고, 이 것은 만 명당 38명의 수치입니다. 또한 매년 만 2천 명이 계단 사고로 귀중한 목숨을 잃고 있다고 합니다. 미국의 수치와 한국의 수치를 보면 대략 100배 이상인데, 아마도 미국에서 좀 더 사고 발생 시 계단과의 연관성에 대해 더 보수적으로 보는 것으로 보입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생각보다 많은 사고가 계단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고의 연령대를 보면, 10세 미만 아이들이 25%, 60대 이상의 노인 분들이 20%로 높습니다. 이는 쉽게 안전에 대한 인식이 없는 아이들과 몸의 순발력과 중심 잡는 것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노인분의 연령대가 많을 것으로 것으로 생각하는 우리의 생각과 일치합니다. 하지만, 자료를 보면 아이와 노인 연령대를 제외하면 모든 연령대에서 사고 발생률이 유사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즉 성인도 계단에 많은 사고를 당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성별로 보면 여성이 남성보다 사고율이 높습니다, 이는 하이힐이라 든 지 신발에 기인한 원인도 있을 수 있습니다. 어른이라고 해서 부주의할 수 없음을 알 수 있습니다.
계단사고의 특성상 넘어지는 사고가 많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머리 쪽에 발생하는 사고가 많고, 이는 다른 사고 대비 치명적일 수 있으므로 주의가 반드시 필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계단은 특히 어두울 때, 잘못 발을 디뎌 문제가 발생하기도 하고, 물기가 있는 계단을 밟아 미끄러지기도 하므로, 계단을 이용 시 계단의 상황을 잘 살피며 걷는 것도 중요하겠습니다.
계단의 사고 장소도 상업, 교육 시설 등 주거 시설과 먼 곳에서 많이 발생할 것 같지만, 50% 이상이 가정과 주거시설에 발생한다고 합니다. 이는 우리가 계단 시설에 대한 안전의식이 매우 취약한 것을 알 수 있고, 계단 사고가 우리 평범한 삶에 아주 가깝게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의 생활 곳곳에 있는 계단, 우리에게 많은 편리를 제공해 주지만, 우리가 약간만 주의한다면 큰 사고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