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결과물이 매번 아름다울 순 없어

by 슝 shoong






뭐라도 될 줄 알았지)

아름다운 결과물을 만드는 과정이 투박하다고

투정하면 안 돼... 매번 아름다울 수 없어



드라마 멜로가 체질은 나를 또 울컥하게 만들었다

누군가가 건네는 위로의 말로 말이다...



내가 원하든 원하지 않던 우리가 의도하지 않은

방향으로 문제가 생길 때가 있다.

손 감독은 그런 임작가에게

이런 위로의 말을 해준다.


"자 우리 이렇게 생각을 하죠
우리는 지금 요리를 하는 과정 중인 거예요.

요리하는데 연기 나고, 미세먼지 어떡해?
뭘 어떡해 별수 없지.

아이코 국간장을 조금 더 넣어버렸네 어떡해?
뭘 어떻게 수정해야지.

아름다운 결과물을 얻는 과정이 투박하다고

투정하면 안 돼."

"아름다운 결과물이 매번 아름다울 순 없어."


뭘 어떻게 어쩔 수 없잖아
뭘 어떡해 원래 그러잖아
뭘 어떻게 수정해야지
뭘 어떡해 그냥 해야지


내가 회사에서 매일 듣는 말들이다
나에게 아니면 다른 이들끼리 하는 말들이다.

뭘 어떡해 별수 없지 수정해야지
나는 솔직히 저 말이 굉장히 무책임하게 들린다.


본인이야, 말로는 쿨하게 수정하면 되지라고
하고 인자한 척 너그러운척한다.
그러나 정작 수정해야 할 사람은 나다.

디자인 작업을 하는 나로서는 본인들이

줘야 하는 자료를 주지도 않아 몇 날 며칠을

혼자 고민하면서 최선을 다해 만들었지만


내가 의도하지 않은 일이 생김으로써 디자인

작업을 수정해야 할 때, 나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억울할 때가 있다.

그런 일이 생기면 통보하듯이 수정하라고

하거나 일을 시킨 사람들은 발뺌을 하면서
다른 사람 탓을 한다.

그럴 때면 임 작가처럼 땅에 눕지는 못하더라도
의자에 기대 아무것도 안 하고 가만히 앉아있거나
화를 삭이러 마실을 혼자 다녀오곤 한다.

손 감독만큼의 위로는 아니더라도

그냥 미안하지만 이래저래 해서 디자인 수정을

해줘야 한다 한마디만 해줬어도

나는 허탈해하지 않았을 것이다.


나도 아름다운 결과물이

매번 아름답지 않다는 걸 아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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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tv.naver.com/v/97947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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