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십 대엔 뭐라도 될 줄 알았지)
그런 위로의 말밖에는 할 말이 없나요?
나는 누군가 "힘들다"라고 하면
저 외국인 신부님이 떠오른다
모르는 사람 앞에서 내 얘기를 꺼냈지만
돌아온 건....
남들도 다 똑같다...라는 말
"내가 왜 여기서 이러고 있었지" 하고
후회만 안고 집으로 돌아온 기억을 심어주신 분...
나는 그때 누군가가 내 말을 들어주거나 용기를
북돋아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간절했었던 것 같다
그러나
돌이켜보면
그때 신부님께서 저런 말씀을 해주셔서
정신이 번쩍 들어 정신을 차렸을 수도 있다
누군가 나에게 힘들다 하면
위로의 말도 좋지만
저런 정신 번쩍 드는 말을 해주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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