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건 니 생각이고
삼십대엔 뭐라도 될 줄 알았지)
그건 니 생각이고
생각이 다시금 많아진 요즘
친구가 자존감 올려주는 노래라고 나에게 추천을 해주었다. 노래 제목을 보지 못하고 들어 보다가 가사도 마음에 들고 좋았다.
그러나
이 노래의 어느 한 가사 부분에서 나는 표정이 굳어져버렸다. 노래 제목을 보니 장기하와 얼굴들의 "그건 니생각이고 "라는 노래로 그건 니 생각이고 가사가 주 타이틀이었다...
그건 니 생각이고 라는 말
어디서 많이 들어보지 않았는가?
회사에서 회의시간에 상사는 부하직원들에게 편하게 여러분들의 생각을 말해보라고 한다. 답장너라는 걸 알기에 가만히 있으면 가만히 있는다고 상사는 다그친다. 그러다 하나둘씩 자기 생각을 말하면 돌아오는 대답은 "그건 당신들 생각이고..." "그건, 니 생각이고..."라고 말한다.
이런, 죈장
니 생각 얘기하래서 얘기 안 하려다가 얘기했더니 역시니 돌아오는 대답은 그건 니 생각이라고 하면 어쩌라는 거야, 어차피 답정너 인걸 물어보지를 말던가...
어느 회사를 가도 다 똑같은 말들을 한다...
살아온 환경에서부터 본인이 겪은 경험은 다 다르기 때문에 그냥 저마다 생각하는 생각이 다를 수밖에 없다. 본인 생각이 맞고 다른 사람의 생각이 틀리다고 말하는 사람이야말로 증말 그건 니생각이다.
정말 싱식외의 말을 하는 게 아니라면 니 생각도 맞고 내 생각도 맞을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단지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는 본인이 결정하면 되는 것이다. 의견을 물을 거면 다른 사람의 생각도 들어주는 마음부터 가져야 할 것이다.
노래 가사 하나가 쏘아 올린 작은 공이
나에게는 트라우마가 되어 올라온다. 훅훅
똑같은 노래여도 어떤 이에게는 자존감이 올라가는 노래로 어떤 이에게는 트라우마가 떠오르는 노래가 되어버렸다.
미안해 친구 좋은 노래 추천해 줬는데..
노래는 좋아~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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