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바보 받쬬라 이모 육아툰)
고사리 손으로 쌈짓돈 찔러주는 9살 조카 슈뚱
조카 3호 슈뚱이 용돈 받아 차곡차곡 모은 쌈짓돈
쌈짓돈 중 만원을 받쬬라 이모 손에 쥐여주며 맛있는 거 사 먹으란다.
백수 이모 돈 없을까 봐 용돈 쥐여주며 맛있는 거 사 먹으라는 9살 조카다.
받쬬라 이모 돈 있다고 안 받는 다니까 자꾸 손에 쥐여주며 가지란다.
그 모습이 흡사 우리네 할머니들이 손주들 용돈 쥐여주는 모습 같아 웃기기도 하고, 기특해서 짠하기도 했다.
돈을 주네 안 받네 옥신각신 하는 와중에 슈뚱 아빠는 본인도 용돈 달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받쬬라 이모가 돈을 기어이 안 받자 슈뚱이 내린 특단의 조치!!
만원을 쥐여주며 하는 말
“내가 만원에 이모 샀어~“
“가져가~“
후웅~~~~
9살짜리에겐 만원도 큰돈인데 뭘 자꾸 이모에게 못 줘서 그러는지 귀엽고 기특하고 짠한 조카다.
나는 슈뚱이 손에 꼭 쥐여준 만원을 한참 보고 있다 슈뚱 지갑에 살포시 다시 넣어주었다.
근데, 슈뚱 만원 말고, 오만 원 이모로 해주면 안 돼?
지갑에 오만 원짜리 있던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