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살 한 살 먹을수록
아침마다 써먹는 통하지 않는 무한반복 꾀병
유치원 다닐 땐 유치원 가기 싫고
학교 다닐 땐 학교 가기 싫고
회사 다닐 땐 회사 가기 싫고
어릴 때나 커서나 학교 가기 싫고 회사 가기 싫을 때
드는 생각은 ‘아프다고 할까?’
유치원 다닐 땐 유치원 가기 싫어 이불 뚤뚤 말아 안고 드러누워서 엄마한테 “엄마, 나 아픈 것 같아”라고 말하며 버티다 엄마한테 혼나고 유치원 가고
학교 다닐 땐 학교 가기 싫어서 엄마한테 아프다고 했다가 등짝 스매싱 당하고 터덜터덜 학교에 가고
회사 다닐 땐 회사 가기 싫어서 아프다고 할까? 고민하다가 카드값을 생각하며 꾸역꾸역 몸을 일으킨다.
어릴 때나 커서나 참 가기 싫을 때 드는 생각은 변함이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