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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슝 shoong Aug 02. 2024

행복이 별거 있더냐? 이 게 행복이지 뭐~























슝shoong 일상툰)

행복이 별거 있더냐? 이 게 행복이지~


무더운 여름

땀은 주룩주룩 흐르고

가방 들 힘도 없어 가방을 끌어안고

무거운 발걸음 터덜터덜 거리며

집으로 가는 길,

오늘따라 왜 이리 집이 먼 건지...

헉헉 거리며 집에 도착하자마자

갈아입을 옷을 챙겨 욕실로 들어간다.


라디오를 틀어 놓고 샤워를 하는데

적당히 미지근한 물에 땀이 씻겨져 내려가니

기분이 좋아지고,

라디오에선 내가 좋아하는 노래가 흘러나오니

기분이 또 좋아진다.


선풍기 바람에 머리를 말리다

선풍기에 입을 대고 장난을 쳐보다

왠지 모르게 기분이 또 좋아진다.


엄마가 타준

얼음 동동 띄운 단짠 단짝 미숫가루

한 사발 마셔주니

캬~ 소리 절로 나며 웃음이 지어진다.


창밖을 바라보니 저녁 7시가 넘었는데

아직도 밝네? 좋다 좋다~

여름에만 들을 수 있는

떼창 하는 매미 소리도 좋다.


그냥, 순간순간

행복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게 행복이지 별거 있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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