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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솔바람 휘 Jan 24. 2024

우리 삶에 깊숙이 자리 잡은 - 무인점포

무인점포의 장단점

코로나 19 이후로 무인점포가 정말 많이 늘어났습니다.



무인점포의 사전적 정의는 - 판매원 없이 자동판매기를 갖추고 음료수 따위를 파는 가게라고 되어있습니다.


코로나 이전에도 물론 무인점포가 있었죠. 제가 처음 들었던 무인점포는 제주도 둘레길 근처에서 운영되고 있다는 무인카페였어요.  작은 바구니에 찻값을 자유롭게 넣고 가는 형식이라고 했죠. 넣는 사람은 넣고 현금이 없거나 지불할 마음이 없는 경우는 그냥 가도 어쩔 수 없는 방식이었어요. 주인장의 넉넉한 인심과 사용자의 양심으로 운영되는 형식이죠. 


이보다 더 자주 사용하던 무인점포도 있습니다. 바로 자판기죠. 예전에는 무인점포에 대한 인식이 없을 때라 그냥 기계로만 생각했는데 이제 보니 자판기도 무인점포의 한 형태였어요.  음료수, 커피  자판기는 익숙하지만 어느 순간 생활용품 자판기들이 등장하던 것도 기억납니다.   우후죽순처럼 생겨난 인형 뽑기 방도 있지요. 오락실 같은 게임시설도 무인인 경우가 종종 있었어요.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바뀐 라이프스타일로 무인점포가 아닌 매장도 무인점포로 바뀌게 했습니다. 이로 인해 다양한 분야의 무인점포가 생겼나고 있습니다. 기술의 발달은 무인점포를 더 발전시키고 있죠. 


저희 집 근처만 살펴봐도 기존에는 직원이 있던 문구점과 속옷 가게도 무인가게로 바뀌었고요. 편의점도 새벽시간에는 무인가게로 운영합니다. 무인 카페도 주변에 많이 늘었지요. 자판기 형식도 있고, 로봇이 커피를 내려주기도 합니다. 아이스크림 할인점도 무인점포로 생겼고요. 무인 빨래방, 무인 샌드위치가게, 무인 계란 가게, 무인 반찬가게, 무인 뻥튀기 가게, 무인 애견용품샵, 무인 노래방 등 종류도 다양합니다. 우리 동네만 나열했는데도 많네요. 근 3년 사이에 천천히 하지만 눈에 띄게 변했습니다.


앞으로는 더 다양한 분야의 무인점포가 생기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렇다면 고객 입장에서 무인가게의 장점은 무엇이고 단점은 무엇인지도 살펴봐야겠죠?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었던 건 다음과 같습니다.


고객의 입장에서 바라본 장점

- 궁금한 물건을 충분히 시간 들여 살펴볼 수 있다.

- 오랜 시간 만져보고 구매를 하지 않으면 직원의 눈총을 받을 수 있는데 무인가게는 그런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된다.

- 불필요한 접촉 및 대화를 줄일 수 있다.

- 24시간 열려있어서 수시로 구매 가능하다.

(매장마다 다르긴 하지만 주변 무인점포는 24시간인 경우가 대다수)


고객 입장에서 본 무인가게의 단점

- 궁금한 점이나 문제가 생겼을 때 바로 확인이 불가능하다.

- 키오스크 사용법을 모르면 난감할 수 있다.

- 카드만 가능하다. 카드가 없으면 이용이 불가하다.(현금이 가능한 곳도 있긴 함)


이밖에는 더 없을까요? 궁금해서 기사도 찾아보았죠. 창업자 입장에서 씐 장단점인데요.



장점
인력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제조과정이 없어 편하다
24시간 운영이 가능하다
하루 1 ~ 2회 정도로 방문으로 운영이 가능하다

단점
유인매장과의 경쟁이 필요하다
마진율이 안 좋은 경우가 많다 ( 마진이 좋으면 투자금 상승 )
경쟁업체가 너무 쉽게 출점이 가능하다
도난이나 보안에 약한 점이 있다


https://www.nbntv.kr/news/articleView.html?idxno=66927


 장단점을 살펴보았는데요. 이를 보면 운영시 어려운 점이 여러 개 있지만 특히 도난이나 보안에 취약하다는 점은 직접적인 손해를 야기시킬 수 있겠단 생각이 듭니다.


이 부분은 최근 뉴스에도 많이 보도되었어요.



 최근 본 기사 중에 도난도 도난이지만 시설물 파손에 대한 걱정도 크겠단 생각이 들게 한 기사가 있었는데요.


https://naver.me/GhNyTSPe



최근 한 초등학생이 아이스크림을 훔친 뒤 자리를 피했다가 다시 와서 지폐 투입구에 돈이 아닌 종이를 집어넣은 일이 발생했습니다.  사장님은 훔쳐간 아이스크림 때도 당황했겠지만 종이 넣을 때 기계가 망가질까 봐 더 걱정이 됐다고 했습니다. 정말 아찔했을 것 같아요.



반면 훈훈한 기사도 있는데요.


https://naver.me/FgSkvCGg


작동미숙으로 무인 카페 얼음기계의 얼음을 바닥에 쏟은 학생이 남긴 메모가 기사화되었어요.


https://naver.me/FXKxS81a


물론 운영자 입장에서 양심 없는 고객도 문제지만 작동미숙으로 손해를 끼치는 경우도 힘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미안해하는 아이의 진심 어린 사과에 감동한 사장님의 글은 마음이 훈훈해집니다.


무인점포는 우리 삶에 깊숙이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늘어날 거라 예상해 봅니다.

점포를 운영하는 운영자 입장에서는 더 좋은 매장을 위해 개별적 노력을 들이긴 하겠지만 어쩔 수 없이 고객의 양심적 사용에 기댈 수밖에 없습니다. 


몇몇 소수의 이기적인 손님 때문에 피해를 입은 점포 운영자는 가게를 접게 되겠죠. 그럼 잘 사용하던 고객도 피해를 입게 됩니다.


우리가 서로 윈윈 하는 방법은 운영자도 사용자도 알고 있습니다. 상식선에서 서로 노력해야겠지요.


앞으로 만나게 될 '무인점포'는 얼마나 더 다양해질지, 얼마나 더 편리하게 발전하게 될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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