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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짧지식 Mar 03. 2020

중앙은행의 역할

기준금리와 양적완화는 무엇일까?

1. 기준금리(이자율) 통제

기준금리란 쉽게 말해 이자율이다.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이 일반 은행에게 돈을 빌려줄 때, 몇 퍼센트의 이자율로 빌려줄 건지를 결정하는 것이 기준금리 통제다.


먼저 기준금리를 인상해보자. 그렇다면 일반 은행에서 돈을 빌려가기 부담스러울 것이다. 따라서, 돈을 평소보다 적게 빌려가게 될 것이다. 자연스레 시중에 풀리는 돈의 양이 적어지게 된다. 돈이 적어지기 때문에 소비가 줄어들 것이고, 생산은 일정한데 소비가 하락하니 자연스레 물가는 하락한다. 하지만, 소비가 줄어든다는 것은 국가에 있어서 좋은 일은 아니다.


기준금리 ↑ = 일반은행 자금 ↓ = 시중에 풀리는 돈 ↓ = 소비 ↓ = 물가 ↓


이번에는 기준금리를 인하해보자. 일반 은행에서는 평소보다 돈을 더 많이 빌려갈 것이다. 그 돈으로 사람들에게 대출도 해주고, 투자도 하기 때문에 시중에 풀리는 돈의 양은 증가하게 될 것이다. 돈이 많아지기 때문에 소비가 늘어날 것이고, 생산은 일정한데 소비가 증가하니 자연스레 물가는 상승할 것이다. 소비가 증가한다는 것은 국가 입장에서 좋은 일이지만, 물가가 계속 치솟게 된다면 그것 또한 문제가 될 것이다.


기준금리  = 일반은행 자금  = 시중에 풀리는 돈  = 소비  ↑ = 물가 


따라서 중앙은행이 해야 할 일은 국가의 경제 상황을 잘 파악하고, 그에 따라 기준금리를 인상시키거나, 인하시키거나, 혹은 동결시키는 것이다. 이것이 기준금리 인상/인하/동결이다.


- 한 줄 요약 : 기준금리는 중앙은행이 정하는 이자율이다.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물가가 낮아지고, 기준금리가 인하되면 물가가 높아진다.



2. 양적완화

중앙은행은 기준금리(이자율)를 조정하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중앙은행의 더 중요한 역할은 화폐를 찍어내는 일이다. 만약 시중에 돈이 돌지 않고, 소비가 줄어들어 국가 경제가 위기에 처한다면 중앙은행을 무엇을 해야 할까? 답은 돈을 더 찍어내면 된다. 이처럼 중앙은행에서 화폐를 더 많이 찍어 통화량을 늘림으로써 경기를 회복하는 정책이 바로 양적완화다.


양적완화 = 화폐를 더 많이 찍어냄 = 시중 통화량  = 소비 


그렇다면 왜 평소에는 한정적인 돈만 만드는 것일까? 이에 대한 답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인플레이션(통화 팽창)'과 '디플레이션(통화 수축)'의 개념을 알아야 한다.


인플레이션(통화 팽창)은 통화량의 증가로 화폐가치가 하락하고, 물가가 오르는 경제 현상이다. 돈의 양이 많아졌기에, 자연스레 소비가 촉진될 것이다. 시중에 돈의 양이 많아졌기 때문에, 자연스레 돈의 희소성이 줄어들게 될 것이다. 따라서 화폐의 가치가 하락하고, 물가가 오르게 될 것이다. 예를 들어, 하나의 1000원 하던 빵이,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5000원으로 오를 수도 있다. 따라서 화폐를 무조건 많이 찍어내는 것은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


인플레이션 = 통화량 ↑ = 소비 ↑ = 화폐가치 ↓ = 물가 ↑


이와 반대의 현상은 디플레이션(통화 수축)이다. 디플레이션(통화 수축)은 통화량의 하락으로 화폐 가치가 상승하고, 물가가 하락하는 경제 현상이다. 물가가 하락하니, 자연스레 소비가 침체될 것이다. 시중에 돈이 돌지 않기 때문에, 자연스레 돈의 희소성이 증가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화폐의 가치가 올라가고, 물가가 떨어지게 될 것이다. 디플레이션 상황이 발생하면 돈이 돌지 않고, 따라서 기업이 위축된다. 기업은 생산과 투자를 줄이게 되고, 고용 창출이 낮아지는 것은 물론, 기존에 있던 인원도 일자리를 잃을 수도 있다. 따라서 국가의 경제가 침체된다. 이런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양적완화라는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이다.


디플레이션 =  통화량 ↓ = 소비 ↓ = 화폐가치  = 물가 

디플레이션 =  통화량 ↓ = 기업의 생산과 투자 ↓ = 고용 창출 ↓ = 해고율 ↑ = 국가 경제 


따라서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 현상이 발생하지 않게끔 잘 조절하는 것이 중앙은행의 일이다.


- 한 줄 요약 : 양적완화는 화폐를 더 많이 찍어내는 일이다. 화폐를 많이 찍어내면 인플레이션 상황이 발생하고, 적게 찍어내면 디플레이션 상황이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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