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가 한국에 미치는 영향
왜 우리는 미국 경제상황을 신경써야 할까?
1. 미국 경제의 영향을 받는 이유
미국의 금융위기로 인해 우리나라 경제 전망이 좋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뉴스에서는 우리나라가 아닌 미국 경제상황을 심각하게 다루기도 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미국 경제상황 및 금융정책에 대해 알아야 하는 것일까? 그게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 것일까?
그 이유를 쉽게 설명하자면 이렇다. 우리나라는 천연자원이 없다. 따라서 여러 지하자원들을 수입해야 한다. 외국에서 자원을 수입하기 위해서는 기축통화인 미국 달러를 이용해야만 한다. 기축통화란 국가 간의 결제나 금융거래의 기본이 되는 통화이다. 따라서 이 기축통화가 미국 달러이기 때문에, 우리라나는 미국 경제 상황에 영향을 받게 되는 것이다.
우리나라 천연자원 X → 천연자원 수입을 위해서는 기축통화인 미국 달러 사용
- 한 줄 요약 : 천연자원을 수입하기 위해서는 기축통화인 미국 달러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미국 경제 상황이 우리나라 경제와 밀접한 연관이 있음.
2. 미국 달러가 기축통화가 된 역사
그렇다면 미국 달러는 어떻게 기축통화가 되었을까? 이를 알기 위해서는 1944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그 당시, 미국 뉴햄프셔주에서는 브레튼우즈 회의가 열렸다. 이는 미국을 포함한 44개국 대표들이 모인 회담의 자리였다. 브레튼우즈 회의의 목적은 세계 기축통화를 정하기 위함이었다. 이 회담에서 35달러를 내면 금 1온스를 주는 협약을 맺게 되었다. 금 거래의 기준은 미국 달러가 되었다. 이는 미국 달러가 세계 기축통화가 되는 순간이었다.
브레튼우즈 회의를 통해 "35달러 = 금 1온스" 교환 협약을 맺음
하지만 베트남 전쟁으로 인해 달러 가치가 하락하기 시작했다. 따라서 달러를 가지고 있던 많은 국가와 개인들은 달러를 금으로 교환하기 시작했다. 현재 맺어진 협약으로 인해서 35달러에 금 1온스를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미국의 힘이 약해짐과 동시에 달러의 가치가 하락하며 사람들은 금을 가지고 싶어 했다. 달러를 금으로 바꿔달라는 요구가 급증했고, 동시에 미국 금 보유량은 점점 줄어들게 되었다. 결국 1971년 미국의 닉슨 대통령은 달러와 금을 바꿔주는 정책을 철폐했다. 비록 미국은 이 제도를 철회했지만, 이미 미국 달러는 세계 기축통화가 되어버렸다.
베트남 전쟁 → 미국의 국력 약화 → 달러를 금으로 바꾸는 요구 급증 → 미국 금 보유량 줄어듦 →제도 철폐 → 하지만 이미 세계의 기축통화는 미국 달러가 됨
- 한 줄 요약 : 브레튼우즈 협약을 통해 미국 달러는 세계 기축통화가 됨.
3. 미국 달러의 위험성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은, 미국 달러는 미국 정부가 아닌 민간은행인 미국 연방준비은행 (Federal Reserve Bank, FRB)에서 찍어낸다는 점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정부에서 관리하는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이 돈을 찍어내지만, 미국은 FRB라는 민간은행에서 돈을 찍어낸다. 이 말은 즉, FRB라는 민간은행이 세계 기축통화인 달러를 무작위로 찍어내서 세계의 경제를 뒤흔들 수도 있다는 것이다. 만약 미국이 양적완화를 진행해 화폐를 많이 찍어낸다면, 우리나라는 자연스럽게 그에 대한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
한국 화폐를 찍어내는 곳 → 한국은행 (정부 관리)
미국 화폐를 찍어내는 곳 → FRB (민간 관리)
그렇다면, 왜 이러한 불공정한 시스템 속에서도 달러가 계속해서 기축통화로 쓰이는 것일까? 그에 대한 답은, 아직 전 세계에 미국에 버금가는 경쟁력을 가진 국가가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 세계 모든 국가들은 미국 달러를 기축통화로 사용할 수밖에 없다. 우리는 자연스레 미국의 경제상황까지 알아야만 하는 상황에 직면한다.
- 한 줄 요약 : 미국 화폐가 기축통화이고, 그 화폐는 민간은행에서 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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