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고등학교 인권동아리 <지킬앤인권> 유수연·이서준·최지민
10대 학생들과 인터뷰라니 조금 긴장이 됐다. 대화를 잘 나눌 수 있을지 걱정도 됐고, 게다가 인권 동아리라지 않은가. 대단한 친구들임에 틀림없을 텐데…. 지금껏 내가 어른인 척했던 건 주변에 10대가 없어서 가능했던 거구나, 그런 생각까지 들었다. 하지만 역시 걱정보다는 현실이 따듯한 법이다. 온양 한올고등학교의 지민, 서준, 수연 학생은 쾌활하고 산뜻한 친구들이었다. 그들이 만들어준 편안한 분위기 덕에 대화가 즐거웠다.
처음엔 10대 특유의 해맑음이 그런 분위기를 만들었다고 생각했다. 나중 곱씹으니, 아니다. 이게 다 ‘태도’ 덕분이었다. 과한 고민, 과한 신중함…. 어딘가에서는 칭찬의 덕목이 되겠지만, 사실 많은 실천과 행동을 막는 요인이기도 하다. 출발선을 지우는 주문 같은 것. 지민, 서준, 수연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런 걸 배웠다. 경쾌하고 가볍게 시작하고 고민하고 행동하고. 그렇다고 대충 한 일도 없더라. ‘가벼움’과 ‘대충’이 동의어가 아니라는 사실을 새삼스레 깨달았다.
여긴 한올고 학생들의 아지트인가 봐요. 보통 어디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나요?
서준 저는 여기요. 제가 특히 좋아하는 곳은 저기 가장 안쪽에 소파가 있는 자리예요. 학교 끝나고 친구들이랑 그날 있었던 일 같은 소소한 얘기를 하러 오기도 하고…. 요즘은 대학 면접 준비도 해야 해서 친구들이랑 의견 나누러 자주 와요.
수연 저는 요즘 산책로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요. 밤마다 걸으면서 친구랑 서로 고민 상담을 하거든요.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 고민이 많은데 친구랑 서로 ‘너는 이런 걸 잘하니까 잘 될 것 같다.’ 이런 얘기를 하면서 용기를 얻곤 해요.
지민 지금 제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은 제 방이에요. 침대보다는 책상에 앉는 걸 좋아하고요. 제가 좋아하는 영상도 보고 하루 끝에 일기도 쓰고…. 가장 나다워지는 순간이 책상에 앉아 있을 때인 것 같아요.
인권 동아리가 올해 만들어진 거라면서요? 누가 먼저 제안했어요?
지민 (수줍게 웃으며) 저예요. 한올고는 토론 중점학교라서 1학년부터 토론을 많이 했어요. 토론의 주요 쟁점 중 하나가 인권이었거든요. 그러다보니 평소 인권 문제, 사회 문제에 관심이 많았는데 막상 학교에 인권 동아리가 없는 거예요. 토론만 하지 실질적인 뭔가가 없는 느낌이었어요. 말보다 ‘실천’이 우선이기를 바랐거든요. 그냥 어떤 주제에 대해 우리끼리 알아보고 끝나는 게 아니라 다른 친구들의 의식에도 변화를 주고 싶었어요. 그래서 ‘한번 해볼까?’ 하는 마음으로 친구들에게 연락을 했죠.
동아리 이름이 ‘지킬앤인권’이던데, 꽤 센스 있다고 생각했어요!
지민 아, 그건 여러 후보 중에 저희 동아리 담당 선생님이 골라주신 거예요. 뭔가 거창한 이유가 있는 건 아니고요. (웃음) 그냥 말 그대로 인권을 지키자는 의미에서!
동아리를 꾸리고 어떤 활동을 해왔어요?
수연 매달 인권과 관련된 날에 맞춰 활동을 해왔어요. 최근에는 장애인 이동권에 대한 활동도 펼쳤고요. 매달 하나씩 하는 주제 활동이니만큼 그 안에서 다뤄지는 권리들을 중요하게 생각하려고 해요.
서준 한올고는 기독교 학교인데, 특히 성소수자 관련 이슈들에 민감하게 반응해서 그와 관련된 내용이 겉으로 잘 드러나지 못했어요. 그래서 5월 17일 ‘국제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을 맞아서 열심히 알리는 활동을 했답니다.
교사와 학생의 대화라,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요.
서준 이 활동 같은 경우 먼저 선생님께서 제안해주셨어요. 저희가 고3이다 보니까 선생님께서 대학 진학을 신경 쓰는 차원에서 ‘정신 차려라’ 이런 식의 말씀을 하셨는데요. 세대가 다르니까 선생님이 전하고자 하는 의미와 저희가 받아들이는 의미가 달랐던 거예요. 그래서 선생님의 말에 상처받은 학생들이 있었어요. 저희 역시 선생님을 존중하지 못하고 엇나간 말투로 대응하기도 했고요.
지민 ‘선생님이 생각하는 학생의 권리’ 그리고 ‘학생이 생각하는 선생님의 권리’에 대해서 진솔하게 이야기를 나눈 후 정체를 밝혀 인터뷰를 진행했어요. 이번 기회에 학생들 얘기를 직접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이 문제에 대해 더 생각해봐야겠다고 선생님들이 말씀을 많이 해주셨어요.
인권 동아리 활동이 학생 때 활동으로서만이 아니라 미래와도 연결될 수 있을까요?
서준 그럼요. 저는 사회복지 전공을 준비하고 있어요.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셔서 할머니와 오래 살았는데, 할머니는 노인이고 또 사회적 약자잖아요. 함께 지내면서 사회적으로 할머니가 무시당하는 상황을 몇 번이고 겪었어요. 그런 사회적 시선을 개선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수연 저도 서준이랑 같은 전공을 희망하고 있어요. 어렸을 때부터 봉사 동아리에서 활동을 많이 했는데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막연한 생각이 자연스레 꿈으로 이어진 것 같아요.
제가 학생일 당시엔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용기 있게 나서본 경험이 없어요. 인권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뭔가 변화를 촉구하며 직접 활동에 나선 경우가 있나요?
지민 인권 동아리 때 활동은 아니고요, 작년 말 제가 전교 부회장이었을 때 스마트폰 사용 관련해서 행동에 나선 적이 있어요. 스마트폰을 자유롭게 사용하게 두는 학교도 많지만, 한올고는 작년까지만 해도 아침에 걷어가는 시스템이었거든요. 학생회 측에서 학교 일과시간 내 스마트폰 사용이 가능하도록 교칙 제·개정을 추진했었어요. 학생들 입장에서 학교생활 중에 분명 스마트폰이 필요한 경우가 있거든요. 하지만 막 사용하게 두면 수업시간에 마음대로 사용하고, 그러는 순간 선생님의 교권이 침해를 당하는 거니까 그런 것까지 염두에 둔 교칙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래도 선생님들 입장에선 휴대폰 사용이 학급 분위기를 해치는 거에 대한 우려가 더 컸을 것 같은데요.
지민 선생님들이랑 저희랑 토론을 저어어어엉말! 많이 했어요. 매일 만나서 얘기하고… 다르게 얘기하면, 많이 싸운 거죠. (웃음) 그런데 스마트폰을 금지하면 오히려 몰래 사용하는 친구들이 생기고 사실 더 안 좋은 방향으로 가는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수업시간에 사용하다 걸리면 회수에 따라 벌칙을 주는 식으로 학생들이 쓰지 않도록 교칙을 정했어요.
수연 이후에 오히려 스마트폰 사용에 더 이상 목매지 않게 되었어요. 수업 후에 모르는 거 있으면 바로 검색할 수 있어서 분위기가 더 좋아진 느낌!? 학생회에 대해 아이들이 정말 고마워했던 것 같아요.
대표로 발언을 하는 거에 대한 두려움은 없나요? 다른 사람들의 경우 나의 의견이 같지 않을 수도 있잖아요.
지민 한올고는 같은 학급 친구들끼리 하는 토론이 있고, 또 학기마다 대회도 있어요. 그 영향이 있는 것 같아요. 토론에 무조건 다 참여를 해야 하니까, 그만큼 얘기할 기회도 많고, 자기 의견, 자기가 조사해온 것들을 얘기할 시간이 많았어요. 그래서 발언할 때 스스럼이 없어지긴 했어요. 토론 수업 때 ‘교차질의’라고 서로 질문하고 답변하는 시간이 있어요. ‘실수하면 어떡하지’ 싶어 처음엔 긴장도 되고, 듣고 있는 사람이 너무 많으니까 조심스러웠어요.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친구들이랑 좋은 얘기를 나누는 거라고 편하게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그런 토론 중에 인상 깊었던 주제가 있나요?
지민 저는 경제학과를 준비하고 있어서 그런 주제에 관심이 많아서인지 임대료 상한제 관련 토론이 기억에 남아요. 세입자와 집주인에겐 각자의 권리가 있잖아요. 집값 역시 굉장히 큰 이슈고요. 재산권뿐 아니라 세입자가 계약한 집에 대해 행사할 권리와 관련해서 많이 배운 시간이었어요.
서준 사형제도를 둘러싼 찬반 토론이 가장 인상 깊었어요. 남의 인권을 해친 사람의 인권도 존중해야 되는지 의견이 분분했거든요. 이전엔 저도 ‘사형은 집행해야지!’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토론을 해보니 판단 오류 가능성, 교화 가능성 같은 담론을 접하면서 더 깊게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어요.
수연 저는 히잡에 대해서 토론했던 시간이요. 그 토론을 위해 조사하면서 여성 인권에 대해서 더 많이 알아볼 수 있었어요.
세상에 쉬운 문제는 없는 것 같아요. ‘당연히 이렇게 되어야지’ 싶은 문제도 궤변을 주장하는 사람이 있고, 교묘하게 감춰진 모습의 차별도 자주 목격되고요.
지민 사회적으로 자기 좋자고 하는 가스라이팅이 너무 많은 것 같아요. 아마 본인들은 자신이 상대를 가스라이팅 하고 있다는 걸 모를 것 같아요. 그분 입장에선 자기가 옳다고 생각해서 하는 행동일 테니까요. 어떤 문제에 있어서 무엇이 정답이라고 딱 잘라 말할 수 없지만, 제 입장에서 좋지 않은 것, 옳지 않은 것을 누군가는 좋고 또 옳다고 믿고 이야기하더라고요.
그런 사람들까지 설득해야 되는 걸까요? 그들 입장에서는 그게 자신의 확고한 정의일 텐데요?
지민 그분이 자신 의견을 존중받고 싶다면 그분들 역시 다른 입장을 존중해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무조건 자기 의견만 옳다고 여기는 순간 차별과 배제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의견은 다를 수 있고, 옳다고 생각되는 일을 서로 대화로 맞춰보는 거죠.
자기만 옳다고 주장하는 사람을 흔히 ‘꼰대’라고 하잖아요.
지민 어른들이 저희보다 경험이 많은 건 사실이잖아요. 그런데 그 경험을 무조건적으로 옳다고 생각하고 너희도 이런 삶을 살아야 된다는 뉘앙스로 말한다면, 그런 분이 ‘꼰대’인 거겠죠. ‘'난 이렇게 살아왔는데 너희는 왜 이렇게 하려고 해?’ 이런 느낌이랄까요.
자신의 생각을 강압하는 게 꼰대라면 여러분도 꼰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서준 꼰대는 나이로만 정의될 수 없는 말 같아요.
수연 우리도 누군가에게, 어떤 면에서는 꼰대일 수도?
지민 고쳐야지, 그럼! (웃음)
이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사회로 나가면 새로운 사람들과 엮이면서 더 복잡한 장벽을 만날지도 모르는데요, 그런 사회에서 살아가는 걸 상상해본 적 있어요?
서준 저는 ‘나비 효과’를 믿어요. 저희가 진행한 성소수자 혐오 반대 전시회도 처음엔 ‘시작에 의의를 두자’ 그 정도 마음이었는데, 여성신문 프로젝트인 ‘산성비’와 인연이 닿으면서 전시 방향성을 제안 받고 그랬거든요. 그렇게 산성비에서 저희를 인터뷰하고 신문기사에 실리더니, 지금은 충남사회혁신센터를 만났잖아요! 단순히 시작만 해보자는 마음에서 이렇게까지 이어져보니까 내가 속한 작은 사회에서라도 조금씩 뭔가를 실천하면 나중에 큰 파동을 불러올 수 있지 않을까 그런 기대를 품고 있어요.
선한 연쇄 작용을 믿는 거네요. 그런 연쇄의 처음이 될지도 모를, 각자만의 소박한 꿈이 있다면요?
서준 소금빵을 돈 걱정 없이 먹는 거요! 배달시킬 때 “배달비 6천원이요.” 이러면 그냥 ‘훗!’ 하는 거죠. (결제 카드 내미는 시늉)
지민 내 것도 시켜줘라! (웃음) 저는 많이 놀러 다니는 편도 아닌데도 고3 이후로 어디 나갈 때마다 괜히 더 눈치가 보이더라고요. 쉴 때 온전히 쉬는 게 지금의 소박한 꿈인 것 같아요.
수연 전 잠을 많이 자고 싶어요. 요즘 잠을 5시간 정도 밖에 못 자거든요..
그렇다면 여러분의 원대한 꿈은요?
서준 수연 저희 둘은 실버타운을 세우기로 했어요. (웃음) 40살까지 바짝 일해서!
서준 빡세게 일할 수 있는 것도 그 나이대만 할 수 있는 일이잖아요. 저는 나이가 들어도 계속 사회복지 관련된 일을 하고 싶어서, 이 친구들과 실버타운을 세워놓고 해외로 나가서 자원봉사 같은 걸 계속 하고 싶어요. 실버타운은 할머니의 영향도 조금은 있어요. 누구라도 더 나은 노후 생활을 누려야 할 테니까요.
지민 저는 한 번쯤은 일에 묻혀서 돈을 정말 많이 벌고 싶어요. (수연: 부자가 꿈이야?) 그런 건 진짜 아닌데… (웃음) 돈이 있으면 제가 하고 싶은 것들을 더 많이 할 수 있을 것 같달까요? 내 집 마련! 혼자 살기 좋은 집! 이게 정말 꿈인 것 같아요.
세상에 단 한 가지 문제만 해결될 수 있다면 어떤 것을 원하고 싶은가요?
수연 저는 소외된 계층에 대한 차별이 없어지는 그런 세상을 만들어달라고 얘기하고 싶어요.
지민 모든 사람이 하루에 하나 정도는 행복한 일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나는 행복한 사람이야!’ 이런 건 아니어도요. 제가 그렇거든요. 좋아하는 스포츠 팀이 이긴 날엔 하루 종일 기분이 좋아요. 친구들이랑 재밌는 일이 생기면 그것 또한 행복이고요. 누구나 그런 사소한 즐거움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서준 조금 뻔한 얘기인데 빈부격차가 줄었으면 좋겠다 싶어요. 많은 사회 문제들이 결국 돈 때문에, 빈부격차에서 발생되는 것 같아요. 빈부격차가 해결되면 다른 사회문제들도 조금은 완화되지 않을까요?
이제 곧 졸업이잖아요. 그간의 시간을 되돌아보면 어떤 것 같아요?
지민 하고 싶은 일은 다 해왔는데 ‘더 잘할 수 있지 않았을까’ 그런 후회는 조금 남아요. 하지만 언제든지 기회는 열려 있잖아요. 제가 어떤 고등학교 시절을 보냈든 앞으로 하고 싶은 일에 집중했으면 좋겠어요. 후배들도 당장의 성적이나 입시에 목매어 힘들어하지 않았으면 좋겠고요.
끝내 안 해본 일은 마음에 오래 남더라고요. 지금이 10대의 마지막이라는 게 아쉽나요?
수연 아쉬운데, 그만큼 또 기대돼요. (웃음)
"저는 소외된 계층에 대한 차별이 없어지는 그런 세상을 만들어달라고 얘기하고 싶어요."
"모든 사람이 하루에 하나 정도는 행복한 일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빈부격차가 줄었으면 좋겠다 싶어요. "
인권 동아리 활동부터 시작해 학교생활, 또 한올고의 토론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내내 지민, 서준, 수연 학생은 서로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듣고, 또 각자 자기 할 말을 선뜻, 조리 있게 잘 풀어냈다. 누군가 내 말을 온전히 경청해주고 있다는 안전한 감정은 얼마나 중요한가. 이들에게 느껴진 산뜻함은 이런 대화의 태도에서 온 것이었다. 특히 학교 토론 문화에 대한 이야기에서 많이 배웠다. 대화와 토론의 자리에서 내가 가진 의견은 한 모습으로 고정돼 박제되는 것이 아니라 언제든 수정할 수 있는, 말랑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었다. 주거니 받거니 하는 대화를 통해 무언가를 조율해본 경험이 이 친구들의 빛나는 자산이었다.
대화 막바지에 꿈에 대한 질문을 물었을 때, 셋은 성인이 되어 부모님의 울타리를 벗어나면 하고 싶은 일을 이야기하며 웃었다. 농담 반 진담 반의 이야기였는데, 이들의 밝고 장난기 넘치는 표정을 보며 문득 궁금해졌다. 지금은 어른들이 못하게 하는 일이 있지만, 정작 어른이 되면 그 누구도 못하게 하지 않는데 할 수 없는 일도 있다는 것을, 이 친구들은 어떻게 받아들일까? 겪어봐서 아는, 우울한 걱정은 아니었다. 오히려 기대를 품었다. 일단 가볍게 시작하고, 진지하게 임한 후, 다시 가볍고 경쾌한 마음으로 그다음을 꿈꿀 수도 있겠지. 못하는 것에서 막히지 않고, 넘어서거나 우회하거나 세상을 새로 리셋하거나… 그렇게 더 멀리, 성큼 나아갈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혁신살롱 프로젝트>
충남지역에서 자신만의 일과 활동을 이어나가며, 조금이라도 세상을 좋은 곳으로 만들어가는 사람들을 만나 인터뷰했습니다.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은 그들이 어떤 일상을 보내는지, 어떤 일들을 하며, 어떤 꿈을 꾸고 있는지. 그들과 나눈 이야기들을 연재합니다.
제작 | 충남사회혁신센터x사과나무
글·정리 | 최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