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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산공원 Mar 03. 2023

콧노래 부르며 빛을 밝히는 사람

<라라라채소밭> 조한옥


농부가 없어져 가는 시대. 스마트 팜이라는 말은 유행처럼 들려오는 데 정작 농사를 지을 사람은 줄어들고 있다. 여기 세 아이를 키우면서 농업인으로 당차게 살아가는 농부가 있다. 도시 소비자와 농촌 생산자의 관계가 상거래에만 머물지 않고 살갗의 온도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조한옥 님. 그녀는 자신의 농장뿐만 아니라, 비슷한 처지의 청년 농부들과 모여 만든 연합 단체도 이끌어 가고 있다. 건강한 농산물에 대한 고민이 건강한 땅에 대한 고민으로 이어졌듯, 앞으로는 대체의학인 동종요법의 대중화에 힘쓰려 한다. 고민에서 고민으로 이어지는 생활이 그녀 자신은 물론 마을, 작은 세계까지 바꿔가고 있다. 라라라 채소밭 조한옥 님을 만나고 왔다



어떻게 시골 생활을 시작하게 되셨어요? 

저는 무조건 산골이나 시골에 살고 싶었어요. 도시가 안 맞았어요. 도시 사는 10년이 오히려 힘들었어요. 부모님께서 농사짓는 모습을 어릴 때부터 보았고 그림을 그리지 않았다면 처음부터 농부가 되었을 거예요. 우연히 그 기회가 주어진 거죠.



농사를 짓기 전엔 그림을 그리셨나요?

어머니께서 빌려다 주시는 만화책으로 세상을 배웠어요. 그림을 보는 걸 좋아해요. 고등학교 때 친구가 다니는 미술학원에 우연히 가게 되었어요.  그곳에서 친구를 기다리면서 선 긋기라도 하라고 주신 흰 도화지에 연필을 딱 긋는데 깜짝 놀랐어요. 제 안에 있는 게 뭐가 쑥 나가는 기분이 들었어요. 가슴속 빛이  쑥 나가는 기분이요. 그 자리에서 선 연습만 수십 장을 했어요. 그림 같은 거 몰랐지만 그림을 그리면 내 안에 있는 빛이 자꾸 나오는 거예요. 왜지? 내 현실은 깜깜한데 말이죠. 나중에 대학교에서 미술치료 수업을 듣게 되면서 그 느낌이 무엇인지 알아차렸고, 내 안의 작은 아이와 대화하며 그림을 그려나갔어요.

 그런데 결혼과 동시에 그림을 못 그리게 됐어요. 시아버님이 학교 선배인 만큼 그림을 계속 이어갈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한 집에 두 명이 그림을 그리면 안 될 것 같았어요. 남자아이들과 똑같은 교육을 받으며 컸는데, 결혼과 동시에 30년 뒤로 가는 기분이 들었죠. 눈치를 보게 되더라고요. 결혼 1년 후 첫 아이를 낳았고 뒤이어 둘째 출산까지 하다 보니 집안일과 아이들 육아가 주된 일이 되어버렸어요. 하지만 남편이 일하는 농장의 회계일을 도와주면서 시골에 대해 다른 관점으로 바라보고, 농장 운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보면서 내 농장이 생긴다면 이렇게 만들어 갈 거야.라고 농장 디자인을 하고 그림을 그렸어요. 그리고 일본으로 건너가 동종요법학교와 농장을 보고 왔죠. 그때가 2018년 라라농장(셋째 딸이 태어나면서 ‘라라라채소밭’이 되었답니다)일 때네요.




"남편이 일하는 농장의 회계일을 도와주면서 시골에 대해 다른 관점으로 바라보고, 

농장 운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보면서 내 농장이 생긴다면 이렇게 만들어 갈 거야.

라고 농장 디자인을 하고 그림을 그렸어요. "



동종요법이란 단어가 낯설어요. 처음부터 친환경 농사를 시작하셨던 건가요?

아이들 어릴 때 아토피가 있었어요. 먹거리에 따라 하루가 지옥 같기도 천국 같기도 했어요. 특히, 첨가물이 있는 과자나 가공품을 먹으면 밤새 긁고, 물집이 잡히고, 잠은 잠대로 못 잤어요. 그러다 보니 먹거리에 대해 공부를 했는데, 동네에서 ‘동종요법’을 배우고 실천하게 되었어요. 공부하다 보면 꼭 건강한 땅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어요. 그리고 홍성에는 유기농업을 실천하고 계신 분들이 많아서 저도 자연스럽게 친환경 농사를 선택하고 직접 길러 먹으려고 했던 것 같아요. 농사짓는 규모가 커지면서 지역 유기농 유통센터에 납품을 시작했죠.

2019년 여름 비산(주변 농지에서 날아온 농약)으로 유기 인증 취소가 된 시점에 직거래를 시작했어요. 제가 완전 바닥에 있을 때부터 지금까지 구매하시는 분들이 계셔요. 저는 그 감사한 마음으로 채소를 또 잘 길러서 다시 드리려 해요. 그렇게 2년 했더니 팬층이 이제 확고한 거예요. 저는 지금 판매 걱정은 안 해요.



검색을 해보았는데 평이 좋고 꽤 팬층이 두텁더라고요. 직거래는 어렵지 않으세요?

농부님들에게 직거래를 왜 못 하냐고 물어보면 소비자 항의를 감당할 자신이 없데요. 항의가 들어오면 그날 하루나 삼일을 날린다고 하세요. 한소리 듣고 나면 심난해서 일을 못하겠다고요. 소비자는 어쩌면 기대했던 것보다 좋지 않아 전화를 했겠지만, 농부님들은 힘들게 농사지은 게 부정당했다고 느낀데요. 저는 강하게 나가요. ‘불만을 제기할 거면 딴 데 가서 사세요.’라고요. ‘저는 그렇게 해줄 수 없어요. 제 가치를 알면 그런 말 못 하신다.’고요. 유기재배로 채소를 키우기가 진짜 쉽지 않거든요.

저는 새벽에 주로 일을 하는데 그때 수확을 하면 싱싱함이 오래가거든요. 새벽부터 일을 시작해서 9시까지 풍경이 변하는 걸 봐요. 진짜 경이로워요. 사진을 찍어요. 그걸 SNS에 공유하면 제 채소를 사 먹는 사람들이 봐요. 이 사진을 보면서 이런 풍경, 이런 농부의 쌈을 내가 먹는 거야라고 생각하시죠. 가치는 제가 만드는 게 아니었어요. 먹는 사람이 만들어 주시더라고요. 소비자분들이 이렇게 말해줘서 저는 정말 고맙고 감사했어요.

사실 SNS를 못 할 줄 알았어요. 드러내는 걸 싫어하니까요. 지금은 SNS를 통해 제가 만들어가는 가치를 사람들한테 보여주고 있어요. 사람들은 관심을 보이고 그 가치를 인정해 주는 거예요. 저는 그걸 알아봐 주는 소비자에게 팔아요. 물건의 양이 적은 만큼 관심을 보이는 사람에게만 팔아요.

라라라채소밭 스마트 스토어 평점은 늘 5점이에요. 제 걸 좋아하는 사람이 제 걸 받아서 끝까지 맛있게  드시거든요. 덕분에 저도 여유롭게 농사를 짓는 거죠.

7천 원에서 1만 원으로 가격을 올렸지만, 수입은 똑같아요. 대신 저는 그만큼 시간이 생기는 거예요. 그 시간으로 다른 청년 농부들한테 쓰고, 그 이야기를 SNS로 전달하기도 해요. 소비자분들이 그 청년 농부한테 사러 가기도 하고, 저는 그 중간 역할을 하는 거 같아요.



청년농부영농조합에서 일을 하신다고도 들었어요. 어떤 일들을 하세요?

5년 전부터 청년농부영농조합법인에서 간사 역할을 하고 있어요. 충남 친환경 청년농부육성 사업으로 모인 사람들이 주 구성원이에요. 청년농부영농조합은 청년 농부들이 모일 수 있는 허브 역할을 하려 해요. 교육, 선진지 견학, 장터 같은 것도 기획하고, 각자의 농사 경험과 지식을 공유해요. 2019년에는  주말 장터를 두 달 동안 같이 열기도 했어요. 저는 법인에 소속된 45명 청년 농부 한 명, 한 명의 관계를 조율하는 일을 해요.

오늘도 전화가 왔어요. “자기가 그동안 불안과 두려움 때문에 너무너무 힘들어서 전화를 못 했다.”고요. 법인 교육이나 활동에 많이 참여해야 하는데 잘 못해서 미안하다고요. 그래도 중간중간 통화를 했거든요. 그때마다 문을 두드리라고, 이렇게 저렇게 방향성을 제시해 줬는데, “그게 해결이 됐다”라고 전화가 온 거예요. “2023년에도 보여드릴 건 없지만 어떤 모습으로든 모양을 만들어  갈 거예요”라고요. 이런 전화를 받으면 뿌듯하잖아요. 작은 부분일지는 모르겠지만 먼저 나아가면서 농부님들이 지치지 않도록 하고 동기부여도 하고 듣는 것도 하고 제안도 해보고는 해요 나중에는요.

우리가 모두 초보 농부일 때는 지역에 대한 이해, 친환경농업에 대한 기초, 생산 시설을 지원받고 농작물을 잘 기를 수 있는 법에 관심이 있었어요. 2022년에는 각자 농장 브랜딩을 통해서 가치를 높이고, 잘 길러서 잘 파는 것에 관심을 두었어요. 2023년에는 각 농장의 가치를 알리고 지역 안에서 농장과 농장을 연결하고 외부 사람들과도 연결되는 작업을 하고 싶어요. 귀농, 귀촌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먼저 와서 살아가는 청년 농부의 일상을 함께 해보면서 생각과 현실의 거리를 좁혀보는 거죠.




"2023년에는 각 농장의 가치를 알리고 지역 안에서 농장과 농장을 연결하고 외부 사람들과도 연결되는 작업을 하고 싶어요. "



한옥 님이 가장 좋아하는 공간은 어디인가요?

그림을 그리면서 가장 좋아했던 게 일본 판화였어요. 판화에는 후지산이 꼭 나왔어요. 저희 집 거실에서 바깥을 보면 오서산이 딱 후지산처럼 보여요. 진짜 깜짝 놀랐어요. 시집와서 처음 봤을 때요. 들어와서 그걸 보는데 꿈을 꾸는 줄 알았어요. 언젠가 누가 집 앞 밭 가운데다 온실 하나 지으라는 거예요. 그 풍경이 가려지는데 말이죠! 그게 무슨 소리냐고, 여기 풍경은 그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했어요.

이 앞의 풍경요. 농장을 동, 남, 서쪽에서 바라보는 풍경을 항상 찍어요. 해가 뜨는 풍경, 그리고 낮 풍경, 그다음으로는 저녁 풍경, 일몰 풍경을 꾸준히 SNS에 올려요. 그러면 사람들이 단순히 쌈 채소만 사는 게 아니라 제 환경을 사는 거로 생각해요.



그럼 일하지 않는 시간엔 주로 무엇을 하며 지내세요?

동종요법 공부를 많이 해요. 아이들 아토피가 심해서 시작한 것이었는데, 지금은 애들을 키우면서도 제 성장 욕구가 해결되는 걸 느꼈어요. 제 ‘이너차일드(‘사랑받지 못하고 상처받은 아이인 자신’ 혹은 ‘어떤 가치관에 의해 부정되고 슬퍼하는 자신’)’도 해결이 되고 누군가의 이너차일드도 제가 들어줄 수 있어요.

마음이 안 풀어져 있으면 해소가 안 돼요. 마음 풀기 위한 과정으로 마을에서  ‘비폭력 대화’도 하잖아요. 그것처럼 이너차일드 과정은 내가 지금의 어떤 사건을 보고 이 사건을 연상시키는 과거의 어떤 사건을 찾아가요. 그래서 다시 이야기들을 재구성해보기도 하고 이야기도 해보고 그러면 지금의 문제가 모양은 다른데 똑같다는 걸 찾아요. 나 그때 이러고 싶었는데 다시 와서 봤더니 지금도 똑같은 문제였네. 이게 발견이 되는 거예요. 그걸 예전에는 미술치료라는 것을 공부하면서 그림으로 풀어냈는데 동종요법에서는 병의 증상을 보고 육체로 보이는 증상과 마음에서 올라오는 감정의 증상을 바라봐요.

동종요법을 공부하는 기관에서 안내자 역할을 하고 있고 공부 모임을 끌어 나가고 있어요. 처음에는 ‘잘 모르겠는데’ 했던 사람들도 다른 사람의 경험을 들으면서 자기 것이 해소되는 거예요. 자기 안에 어떤 것들을 찾아가는 거죠. 자극을 하는 내가 상대에게 자극제가 되는 거잖아요.



2023년에는 어떤 일들을 계획하고 계시나요?

제가 청년 농부 영농조합 일도 하고, 젊은협업농장 회계일도 하고, 또 동종요법 모임에서도 운영진으로 일하고 있어요. 제 농장까지 4개 단체 일을 하는 거예요. 거기다 애 셋을 키우는 것까지… 그런 것들이 내년에 다 통합이 되는 것 같아요.  2023년에는 선택과 집중을 해보려고요.

동종요법 실습농장, 동종요법에 필요한 원료를 만드는 농장을 만드는 게 하나의 꿈이에요.

유기농을 넘어서 자연농을 준비하고 있어요. 식물을 위한 동종요법 책을 번역 출판을 준비하고 있고, 이 책의 부록으로 제가 직접 그림을 그려서 가이드북을 만들 거예요. 지금까지 해온 그림과 동종요법과 농업이 연결되는 거예요.

2023년은 제가 설레는 일을 하고 싶어요. 여성으로서 결혼 후 <82년생 김지영>에 나오는 김지영의 감정을 느끼지 않는 건 아니지만 방법은 늘 있는 것 같아요. 경력 단절이라는 상황이 미칠 것 같지만 미치지 않을 수 있어요. 삶을 경험하는 것 그리고 지금을 살아가는 것. 자녀를 키우고 자라는 모습을 보면서 제 안에 있는 ‘어린 시절 상처받았던 아이’가 자라는 것을 보면서 깜짝 놀랐어요. 내면의 아이를 토닥이고 이야기를 들어주고 같이 살아가는 거를 느껴요.



조한옥 님에게 혁신이란?

제 일상이 누군가를 자기 위치에서 빛나게 해 주는 거요. 조력자 역할을 하고 싶어요. 어떤 사람이 듣고자 하는 말을 스스로는 아직 모를 때 대신해주다 보면 이 사람이 자기 빛을 내게 되잖아요. 그러면 자기 역할을 자기 자리에서 다 하겠죠. 사람들이 자기의 빛을 발견하도록 하는 일. ‘저 사람은 왜 이렇게 빛나? 나는 깜깜한데’ 이러는 게 아니라 저 사람이 빛이 난다면 내 안에도 빛나는 게 있겠지? 라는 생각하게 하고 싶어요. 나만 있는 게 아니라 너도 있어. 네가 네 것을 찾아야지. 내가 알려줄 게 이런 역할인 거지요.



"사람들이 자기의 빛을 발견하도록 하는 일. ‘저 사람은 왜 이렇게 빛나? 나는 깜깜한데’ 이러는 게 아니라 

저 사람이 빛이 난다면 내 안에도 빛나는 게 있겠지?라는 생각하게 하고 싶어요."



원대한 소원이 있나요?

전 이미 소원을 들어줬어요. 전 40살까지 살 줄 알았거든요.  굳이 한 가지 더 들어준다면, 오래 살게 해주는 거? 제 이야기들은 거의 10년을 굴레로 지나가거든요. 제가 100살까지 살 수 있다면 10번의 어떤 인생을 테마를 가지고 사는 거고, 120살까지 산다고 하면 12번의 테마를 가지고 사는 거잖아요. 오래 살게 해 주면 더 다양한 이야기, 더 재밌는 이야기, 점점 더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들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게 꿈이에요.



신이 단 한 가지의 소원 한 가지를 들어준다면, 어떤 세상이 되면 좋을까요?

사람들이 신의 존재를 믿게 해 주세요. 자연을 관찰하고 성경을 보면서 정말 난 먼지보다도 작지만 존재하고 있고, 빛나는 존재다. 사랑 받고 있다고 믿는 순간이 생겼고, 이때 저는 불안이나 두려움이 없어졌어요. 그래서 이제는 애쓰지 않아요. 그전에는 부모님의 관심을 받고 싶어서 엄청나게 노력했던 것 같아요. 부모님이 세상의 전부였을지도 몰라요. 관심이 내게 돌아오지 않으니 불안했어요. 그래서 잘 보이려고 더 노력하고는 했죠. 근데 부모님도 누군가에게 사랑 받고 싶어 하는 어린 아이였더라고요. 모두가 신과 연결되고 사랑스러운 사람이란 걸 눈치챘으면 좋겠어요. 스스로가 자신을 괴롭히지 말고요.



앞으로 농촌으로 오는 젊은 농부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시골은 유토피아가 아니라고 말하고 싶어요. 농촌에 많은 사람이 유입되었다가 다시 가는 이유는 자기가 생각한 것과 다르기 때문이라고 하더라고요. 저는 이렇게 말하고 싶어요. 시골이 유토피아가 되는 건 내가 그렇게 느끼고 바라보는 때부터 라고요. 마음먹기에 다 달라져요. 시골에서 가치 있는 나를 발견하고 만들어 나가라고 하고 싶어요.





인터뷰를 끝내고 조한옥 님의 집 앞 오서산을 보았다. 인터뷰 내내 세상이 마치 조한옥 님을 중심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 같다는 기분이 들었다. 소비자들이 라라라 채소밭의 건강한 땅과 열정에 관계 맺고 싶어 하는 이유를 알 것만 같다.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여러 방면에서 애써온 노력과 배움이 올해를 위한 과정이었다는 조한옥 님. 2023년 그녀가 만들어갈 행보가 기대된다. 라라라 콧노래를 불러본다.



<혁신살롱 프로젝트>
충남지역에서 자신만의 일과 활동을 이어나가며, 조금이라도 세상을 좋은 곳으로 만들어가는 사람들을 만나 인터뷰했습니다.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은 그들이 어떤 일상을 보내는지, 어떤 일들을 하며, 어떤 꿈을 꾸고 있는지. 그들과 나눈 이야기들을 연재합니다.


제작 | 충남사회혁신센터x사과나무

글·정리 | 이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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