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기력이 없었다. 뭔가 몸에 변화가 생긴 것이 분명히 느껴질 정도로 몸의 기운이 달랐다. 심지어 술도 안 먹고 싶을 정도니 큰일이 났다 싶어 건강검진을 했다. 역시나 이렇게 힘이 없을 땐 확실히 저혈압 구간에 있다. 일부러 좋은 점심을 챙겨먹고 천천히 움직이고 몸에 힘을 빼고 있었다. 저녁이 되니 좀 회복이 되었다.
저녁엔 사과나무 두번째 북클라브를 했다. 기록에 대해 얘기하니 사람들이 더 입체적으로 보였다. 안 그래도 궁금하고 재밌던 사람이 더 재밌어졌달까.....자세한 일기는 나중에 리뷰쓰면서 써야지. 아무튼 한달에 한번 정도 이렇게 가벼운 책을 읽고 만나는 건 좋은 활기를 주는 일이다. 모처럼 일기가 쓰고 싶어졌다.
집에 돌아와서 유즈사와를 만들어 챙겨 나가 짧게 산책을 했다. 메타세콰이어길에 지나가는 구름이 예뻤다. 여름밤의 시작인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