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에 울고 웃다.
온라인몰이나 배달앱에서 리뷰가 가진 힘은 강력하다.
처음 시켜볼까 했던 가게인데 리뷰가 안 좋으면 굳이 모험을 할 고객이 있을까.
실제로 최신 리뷰가 안 좋을 때는 주문이 확연히 줄어든다.
당연히 가게 입장에서도 리뷰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1별점 리뷰를 확인하는 순간엔 심장이 쿵 내려앉는다.
별점의 대상이 엄마가 직접 만든 음식이라 마음의 상처도 받는다.
낮은 별점의 이유가 분명한 경우는 가능한 고객님께 직접 사과드렸다.
불편을 드렸으니 진심으로 사과를 하는 게 당연하니까.
경우에 따라 환불이나 쿠폰 등으로 적절히 보상해 드리면 많은 분들이 리뷰를 내려주시기도 했다.
문제는 납득할 수 없는 이유와 한마디 말도 없이 1별을 남긴 경우다.
뭐가 불편했는지 알 수 없으니 사과도 할 수 없다. 이런 고객은 대체로 연락도 닿지 않는다.
어쩔 수 없이 지인들에게 주문과 리뷰를 부탁해 나쁜 리뷰를 밑으로 내려보낸다.
물론 대부분이 선한 리뷰이고 덕분에 일하는데 무척 큰 힘이 된다.
맛있다는 한마디가 정말로 소중하고 감사하다.
가게를 해보니 나도 어디서 음식을 시켜 먹으면 리뷰를 좋게 남기게 된다.
사소한 실수는 그냥 넘어가고 민감할 수 있는 부분은 사장님만 보이는 리뷰로 남긴다.
작은 배려 하나가 가게엔 큰 도움이 되고 무심한 리뷰 하나가 얼마나 피해가 되는지 너무 알겠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