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과 연결하는 매체는 중요하다.
비오는 날
차안에 앉아서 창문에 맺힌 빗방울을 찍었습니다.
하늘은 온통 흐리고 비가 오는데
그 모습이 보이질 않습니다.
그 이유는 창에 맺힌 물방울 때문입니다.
이 세상이 흐리다면 어느 정도 흐린지 알고 싶은데
창에 맺히는 물방울은 창밖을 보지 못하게 만듭니다.
차라리 창문을 열고 바라보면
비를 맞을 지언정 밖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을 제대로 바라보지 못하게 만드는 것은
흐린 하늘때문에 안보이는 것이 아니라
바로 눈 앞의 창문과 그곳에 맺힌 물방울 때문입니다.
이것은 나의 사고와 편견일 수도 있습니다.
혹은 겁먹어서 막아둔 창문때문일 수도 있죠
여하튼 마음을 더 열어서 바라보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