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에 의존하여 아이들을 교육하지 말라.

자녀교육 소문을 듣고 하지 말라. 자유자재 PAPER 박중희

'팔랑귀'가 되어버린 불안심리를 이겨내라. 이웃집 엄마를 조심하라

학원앞에 줄지어 서 있는 아이들이 정말 학원에 다녀야만 하는지 생각해볼 문제이다.

신념과 철학이 없으면 주변의 말과 생각에 흔들린다. 아이의 학원비는 엄마의 신경안정제이다.라는 말이 있다.

부모님들에게 학원을 왜 보내느냐? 아이들을 왜 다니게 하느냐라고 물어봤을 때 대체로 대답은 남들이 보내서였다.

다음은 한 신문에서 기자가 조사하여 기사를 작성한 내용이다.


학술지 교육사회학연구(2015년)에 실린 '대학생들의 입시 사교육 경험 의미 분석'은 대학생 108명에게 각자 경험한 사교육과 그 영향을 쓰도록 하고, 심층 면접 등을 통해 그 의미를 분석한 논문이다. 108명은 서울 소재 이른바 명문대에 다니는 2009~2015년 입학생들이다. 이 연구에서 학생 스스로 학원 수강 여부 등을 결정한 경우는 15.7%(17명)에 그쳤고, 나머지는 모두 부모의 계획과 주도 아래 사교육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선행학습으로 중3 때 이미 고교 일반수학을 끝내 고교 수업 시간은 언제나 너무 지겨웠고 화가 났다"며 "어머니 강요로 내신·수능·토플·논술·제2외국어 등을 준비하던 대입 기간은 하루하루가 지옥 같았다"고 했다. 논문의 저자 고려대 최윤진 박사는 "사교육 문제가 부모들의 과도한 교육열에서 비롯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부모들이 합리적 관점에서 적절히 자녀들을 지원하고 개입해야 한다"고 했다.(조선닷컴, 곽수근기자)


이 연구에서 부모가 주도하는 사교육을 받은 학생들은 부모를 원망하고 사교육 경험을 떠올리기도 싫은 상처로 여기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생각없이 사교육을 남발하여 시킨 아이들이 대학에서 가서는 하는 말이 "지겹고 화가 났다", "지옥같았다"라는 말이다. 그것으로 인해서 대학의 생활이 너무 힘들다고 밝히는 것이다. 굳이 왜 이렇게 되기까지 사교육을 시키는 것일까? 그것은 바로 부모의 기대심리가 아이들에게 반영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자녀가 잘되는 것은 누구나 바라는 일이다. 하지만 자녀는 반려동물이 아니다. 자신들의 의지와 뜻이 있고, 꿈이 있다. 따라서 하고싶은 일이 아니라 시키는 일만 하는 그런 상태에 이르른 것이다. 아이들을 행복을 위해서 노력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지만 이렇게 강제속에 있게 되면 많은 문제가 생긴다.


예를들어 필자의 경우는 군대에서 장교생활을 6년반정도를 했다. 그때 본 병사들은 강제로 와있다보니 참 기계적인 행동을 많이 하는 것을 보았다. 그 당시는 왜 그랬을까 했지만 지금은 이해가 된다. 이렇게 강제적인 생활을 하면 모든 것에 무기력해진다. 이는 사교육을 받아서가 아니라 그냥 강제성에 의해서 무기력해지는 것이다.

박중희 부모교육.png


부모는 삶의 교육자가 되어야 한다.


옛날에는 의사인데 자격이 없는 의사를 돌팔이 의사라고 불렀다. 이리저리 돌아 다니며 어설픈 기술을 파는 사람을 돌팔이라고 한다. 여기저기 다니다 보니 주워들은 지식으로 왠만한 병을 고치다보니 무엇인가를 고치려고 하다보니 문제가 더 커지게 되는 것이라는 것이다.

부모가 잘 모르는 상태에서 강제하여 억지로시행하는 사교육은 어떤 문제를 일으키는가? 다시 생각해보면


"학생들의 자기주도성을 침해한다. "

대체로 입시나 시험성적을 내야하는 사교육을 급하게 보내면 하는 일들이 대체로 단순반복에 의한 훈련이다. 공부를 한다기 보다는 시험성적을 내는 훈련을 시키는 사교육을 하다보니 아이들이 공부를 하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보니 자신이 알아서 하는 공부를 하지 못하고 시키는 것만 하다보니 스스로에 대한 자존감이 너무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는 스스로 알아서 공부해도 시키는 것이 달라지기 때문에 해봐야 소용없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래서 해봐야 의미가 없으므로 시키는 대로 하는게 유리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기 때문이다.


"원하지 않은 방향의 진로를 선택하게 된다."

부모님들로서 아이들에게 성공이라는 것을 제시하면서 잘못된 성공을 제시한 경우가 많다. 이세상을 살아가는 모습을 자신이 살아온 경험으로 옳은 것이라는 것을 강요하다보니 아이들은 자신들의 꿈보다는 성적과 서열에 의하여 구분된 삶을 살게 되는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일이 아니라 하더라도 성적이 나오면 원하지 않는 것을 선택해야 하는 것이다. 누군가는 말한다. 의사라는 직업도 자신의 천명을 느끼지 못하면 평생 아픈 사람들만 보는 것일 수도 있다고 한다. 자신의 꿈으로 보면 자신이 살려야 할 사람들도 보이는 것이다. 그런데 아이들을 꿈을 부모의 잣대로 결정하여 공부해온 아이들은 스스로의 꿈과 방향을 정하기 참 힘든 상태가 되었다. 결국은 "과거를 살아온 부모가 현재를 사는 아이들에의 미래를 결정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부모는 교육자가 되어서야 하는 것이다. 부모가 교육자가 된다는 것은 엄청난 일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보통은 교육자는 부모와 교사로 나눈다. 교사는 지식으로 가르치는 교육자이지만 부모는 삶으로 가르치는 교육자이다. 따라서 삶으로 가르치는 교육자라고 하는 것은 아이들이 모든 것을 보고 배운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부모로서의 자신만의 삶의 철학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소문으로 얻은 정보를 가지고 아이들의 삶의 방향을 잡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철학으로 아이들을 가르쳐야 한다는 것이다. 부모가 생각해야 할 것은 내 아이는 남의 아이와 다르다는 사실이다. 그러니 그들이 가진 생각으로 가는 길에 따라 가는 것은 위험한 것이다.

절대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부모는 내 아이에 대한 정확한 목표와 방향과 꿈을 가지고 부모 스스로가 방향을 놓치지 않아야 한다.


부모는 끊임없이 배워야 한다.


스키븐스와 킹(Stevens, King,1979) 의 부모개입단계 를 다음의 다섯가지 단계로 말했다. 1단계 : 청중으로서의 역할 , 2단계 : 교사로서의 역할, 3단계 : 자원봉사자로서의 역할 , 4단계 : 훈련된 봉사자로서의 역할 ,5단계 :정책결정자로서의 참여해야 한다.

시대가 바뀌어서 나는 잘 모른다. 내 삶도 바쁘다 라는 핑계를 대지 못하는 시대이다. 이 시대에 부모로서 살아가려면 참 힘들고 어렵다. 예전 부모님들은 자녀교육을 하려면 일을 해야 했다. 가정 경제를 살려야 자녀들을 가르칠 수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가정경제가 아니라 아이들을 꿈을 살려주고 아이들이 도전하게 만들어야 하는 시대이다. 4차 산업혁명의 시대라고 한다. 인간의 노동력을 대신하던 산업혁명이 아니라 인간의 감정노동을 대신하는 인공지능이 나타나는 시대이다. 이렇게 시대가 바뀌어 갈때 부모로서 무엇을 가르쳐야 할 것인가를 고민해 봐야 한다. 그래서 부모는 끊임없이 배워야 하는 것이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셀프 핸드 캐핑(self handicapp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