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자재 paper 박중희
[질문]
안녕하세요..중3 아들맘입니다.
영어는 윤선생다니고잇고(아직 수능단계까지 못감)
수학은 동네학원에서 선행위주로 하고 잇어요..
내신은 상급쪽인데..
방금 영어학원샘하고 통화하고 충격받았네요..영어도 수능영어까지
하거 수학도 다른 수준높은데로 옮겨야 고등학교 가면 따라갈 수 있다고 하시네요...
제가 너무 우물안 개구리로 안일한가 싶고..생각이 많아지네요..
중학교때는 어느 정도까지 하고 가야는지..이과생각하고 잇는데
과학도 시작하시라네요.맘이 급해지고..뭐 어떻게 해야할지..
큰애라 아는 것도 없네요..ㅠㅠ
[답변]
일단은 그 영어선생님이 제가 데리고 있는 사람이라면 엄청나게 혼을 냈을 것입니다. 중학생이 수능수준까지 완료한다는 것은 정확한 근거가 없는 이야기입니다. 학원의 영업일 뿐입니다.
선행이라는 것은 예습의 차원이지 어려서 마무리를 한다는 것은 문제가 됩니다.
모든 아이들은 자신의 나이에서 꼭 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그런 것들을 무시하고 부모님의 불안심리를 자극하는 말로 부모님을 흔든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나쁘게 이야기를 하면
자신이 아는 학원으로 수강으로 옮기라는 말로 들립니다.
현재 중3은 문이과가 통합됩니다.
따라서 문이과 구분은 적절치 않습니다. 대학에 진학할 때 계열이 중요해지는 것입니다.
시험도 그에 맞추어서 바뀝니다. 하지만 공부와 실력은 선행으로 완성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가장 중요한 것은 미리 배우는 것이 아니라 배워서 잊지 않고 실력이 되도록 하는 공부법이 중요합니다. 잘 모르는 것을 만나도 공부하고 배우면서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훈련을 받고 그것을 통하여 자신의 실력으로 바꾸도록 해야 합니다.
영어학원 원장들조차 중학생들을 수능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무식한 이야기를 합니다.
중학생들을 데리고 할 일은 수능수준이 아니라 무엇을 해도 다 받아들이는 역량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능이라는 것은 대학에 와서 공부를 하는 능력을 검사하는 시험입니다. 대학에서 배우는 것들을 수학할 능력이 있는지 보는 시험입니다. 따라서 그리 엄청난 고난도의 시험이 아닙니다. 자연스럽게 공부하면 해결될 일이며, 고등부 선생님들을 만나고 좋은 고등부 학원을 만나서 그때 해도 전혀 늦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하라고 하고 다음에 teps나 토익을 할테니 추가로 비용을 내라고 합니다.
"내신이 상급이다"--성실하다로 인식
하지만 중학생이 A등급을 받아도 고등학생이 되면 3등급이 나오기도 합니다.
고등학생은 4%가 1등급, 11% 2등급 23%가 3등급이니.. 20%이내에 드는 A등급은 최대 3등급도 되는 것입니다.
내신이 좋다는 것은 성실하다는 것입니다. 좀더 심화 공부를 하고 책을 더 읽고 배경지식을 더 쌓아야 합니다. 저도 교육을 23년이상을 해왔습니다. 그러한 빠름의 공부가 도움이 된다면 정말 좋지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우물안의 개구리도 아닙니다.
중학교 공부를 하고 중학교수준의 모든 것들을 해결하면서 중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는 공부를 하면 더 빠른 속도로 발전해 나갈 것입니다. 지금 공부를 수능수준에 맞추기 위해서 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수능은 매년마다 바뀌고 있으며 수준의 평가도 바뀌고 있습니다.
무엇을 어떻게 준비한다는 것이니 어이가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불안해 하지 마세요
지금 배워야 할 모든 과목의 배경지식을 얻게 하시고 독서도 꾸준하게 하게 하시고 그에 대한 글을 쓰게 하세요. 그리고 수학공부의 경우는 무조건 심화 수업을 하도록 노력하세요
수학학원 수준 높은곳이라는 곳이 대부분 선행을 하는 곳입니다.
생각해보세요
선행을 하는 것은 강사의 수준이 낮아도 됩니다. 그래서 실제로 선행을 많이 하는 강남권의 수학선생들도 수준이 참 낮습니다. 그래서 생각볼 것은 수준이 높은 중학생이 고등학생들의 수준 낮은 강사에게 수업을 받는 것이 되기도 합니다.
하나도 늦지 않았습니다. 불안해 하지 마시고 목표하는 대학을 선정하시고 지금 하는 공부와 속도대로 나가셔도 됩니다.
[출처] 중학교때에 수능수준까지 선행을 해야 한다? 자유자재자재 paper 박중희 '학부모 상담편'|작성자 박중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