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에서 말하는 학종의 개선에 대한 비판
자유자재 paper 박중희
최근 교육부에서 학종을 개선과 혁신을 한다고 한다. 그런데....
1. 비교과를 폐지한다(?)
그럼 그게 학종인가 싶다. 그것을 개선이고 혁신이라고 할 수있다는 생각은 시대착오적이라고 할 수있다. 한편으로 비교과관련해서 학교 교사들이 주장하는 "학종은 부모의 영향력이 없다"는 것은 어떤 면에서는 잘맞는 이야기는 아니다. 부모의 영향력으로 유리한 것들이 생긴다 하더라도, 학교에서 학생들이 생활하고 공부하는데 교과와 비교과는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다.
문제는 학종에서 비교과에 대한 입시의 공정성이 확보되어야 한다. 수도없이 연구하고 반추하고 모두에게 공감할만한 것을 만들어 내는 것이 혁신이고 개선이라고 생각이 든다.
학교에서의 공부, 학종에서는
교과와 비교과는 수레바퀴의 두 바퀴와 같다.
두 바퀴중 하나라도 작을 때에는 이 수레는 전진하지 않고 뺑뺑이를 도는 것이다. 이 두 바퀴의 사이즈를 정확히 맞추어서 전진하긴 쉬운 일이 아니다.
이게 어려운 일이라고 하여 차라리 바퀴 하나 없애서 외바퀴로 수레를 끌고가겠다는 교육부총리의 생각이 한없이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2. 수능을 중심으로 정시를 확대한다(?)
수능으로 입학할 기회가 적은 것은 사실이라서 좀더 늘어나길 희망하지만, 학종이 문제있으니 수능으로 해야한다는 사실은 매우 동의하기 어렵다.
학종이 문제있으면 그것을 개선하면 될 일이다. 그것을 수능으로 바꾸는 것은 답이 아니다. 입시가 이거 아니면 저것을 한다는 이분법적인 사고로 판단할 일은 절대로 아니기 때문이다.
그냥 수능으로 하는 입시전형이 지금보다 좀 더 늘어나야 한다는 생각은 나도 스스로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학종이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다.
학생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있길 원하기 때문이다.
많은 학생들이 '학종 평가방식'에 적응하지 못한 아이들도 있다. 학종이 문제있다기 보다는 학종의 평가방식과 준비방식에 대하여 저조한 학생도 존재한다는 것이다. 또는 고3이되어서 정신차린 아이가 대학을 갈 길과 방법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하필이면 수능이란 시험에 의한 정시가 논술로 합격하는 것보다는 유리하다는 생각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