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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새해 Oct 09. 2020

글이 마음이 되는 공간

정신없는 날들이 갔다. 해결해야 할 일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고  브런치에 눈 돌릴 여유가 없었다. 선택을 했고 번복했고  선택했고  번복했다. 이럴까 저럴까 숫한 갈등은 아무 결론도 없이 결국 원점. 살아있다는 건  끊임없이 무슨 일이 벌어지고 끊임없이 갈등하고 선택을 강요받는 일이다. 그것도 80:20 같은 갈등이 아니고  49: 51 같은,


대체 무엇그토록 민했나? 헛수고 같은 과정을 말하자면 길고 복잡하지만  결론은 없는, 허무 허탈이  최고치를 경신한 순간, 이 순간에 제일 먼저 떠오른 건  얼음물도 아니고 친구도 아니고 브런치였다. 브런치가 아니었으면 머리를 쥐어뜯거나 옆으로 쪼그리고 누워 한참을 뒤척였을지 모겠다.


 글을 쓰면서  복기하고  복기하고  복잡다단했던 일들은    몇 줄로  요약되 마음은 간단해졌다. 마음이 간단해졌다고 쓰고 보니 정말 렇게 되었다. 가분한 마음으로 영화 한 편 보고 나면 내일은 또 내일의 선택이 구서처럼 날아 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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