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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상화 Feb 08. 2019

테이블매너의 시작 예약 그리고 노쇼(No Show)

 몇 해전 유명 외식업관련 잡지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다수의 외식업관련 종사자들과 쉐프들에게 가장 나쁜 손님(소위 진상)을 묻는 설문조사가 있었습니다. 여러종류의 나쁜 손님이 있었지만 그 중 1위의 불명예를 차지한 손님유형은 바로 노쇼(NO SHOW)고객이었습니다.
 최근 뉴스에서 노쇼로 피해를 입은 업주들의 사연을 심심치않게 만나볼 수 있습니다. 노쇼는 예약을 해놓고 연락없이 나타나지 않는 고객을 일컫는 말입니다.
 제가 테이블매너 강의를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노쇼는 가장 강조되는 매너였습니다. 우리는 노쇼를 예약을 지키지 못하는 단순한 행위로 여겨서는 안됩니다.
 업장의 운영자에게도 예약고객을 맞기위해 정성스러운 준비를 한 모든 스탭에게도 그리고 미처 예약을 하지 못해 업장을 이용하지 못하게 된 다른 고객에게도 피해를 끼치는 대표적인 비매너행위라는 인식을 가져야합니다.


 모두가 즐거워지는 식사자리를 위해 예약에 대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

 예약을 해야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모두가 알고 있듯이 기다림 없이 레스토랑을 이용하기 위함이 첫번째입니다.
 소개팅이든 중요한 비지니스미팅이든 레스토랑 대기석에서 어색한 시간을 보내는 것은 모두에게 난처하고 불편한 상황이죠.

 두번째 이유는 좋은 자리에 앉기 위해서 입니다.
레스토랑안에 있는 많은 테이블 중에는 당연히 좋은 자리와 나쁜 자리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이유로 외식 공간에서는 손님을 자리에 안내하는 메뉴얼들이 정해져있고
예약을 한다는 것은 곧 좋은 자리에 앉을 수 있는 확률을 높인다는 것입니다.

 예약을 해야하는 세번째 이유는 상대방에게 좋은 인상을 주기위해서 입니다.
누군가가 온전히 나와의 식사를 위해 정보를 찾고 사전에 예약 준비를 해놓았다는 것은
성의있는 대우를 받고 있다는 좋은 느낌으로 연결이 될 수 있습니다. 상대방이 느끼게 되는 작은 호감이 식사자리의 목적을 달성하는데 긍정적인 효과를 가지고 올 것 입니다.

 예약은 보통 전화로 합니다. 이 간편한 한통의 전화로 우리는 여러가지의 편의를 제공받을 수 있죠.
 하지만 만약 그 식사가 공식적인 자리이거나 사적으로 중요한 자리라면 시간을 내어 직접 업장에 방문해서 예약하기를 권합니다.
 예약전화는 디데이와 충분한 시간을 두고 하는 것이 좋으며 원하는 날짜와 시간 그리고 인원수, 예약자 이름과 연락처를 레스토랑측에 전달합니다.
 만약 선호하는 좌석이나 준비사항들이 있다면 예약정보와 함께 전달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득이한 사정으로 예약시간에 늦게 되거나 예약이 취소되었다면 반드시 업장에 연락해서 사실을 알려주어야합니다.

 노쇼는 많은 이들에게 피해를 끼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간혹 예약을 취소하는 전화를 걸면 나를 나쁘게 생각하거나 불쾌한 내색을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때문에 차마 취소전화를 하지 못하고 노쇼를 범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요, 분명히 말하지만 오히려 업장으로 전화를 걸어와 정중한 말투로 예약의 취소를 요청하는 손님이 있다면 전화를 받은 그 직원은 당신을 굉장히 매너있고 멋진 사람이라고 생각할 것  입니다. :)


 "화장은 하는 것 보다 지우는 것이 더 중요하고
   예약은 하는 것 보다 취소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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