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hiopia yirgacheffe G1 koke honey
Ethiopia yirgacheffe G1 koke honey natural, 명칭에서 달달함이 느껴지는 생두로 cupping note는 blackberry, blueberry, Floral, Dark Chocorate이다. 처음 Roasting 하는 생두지만 yirgacheffe는 240˚C로 Roasting 하는 것이 성공확률이 높았다.
200 gram을 240˚C, 11분 30초 동안 로스팅하여 169그램을 얻었다. 생두 판매사에서는 1차 popping 절정에서 배출하라 했으니 적당한 선에서 그리고 내 입맛에 맞는 수준으로 로스팅되었다. 색상도 좋다.
생두의 선택기준은 산미가 바디감보다 높거나 같아야 하는 것이다. 다음 선택조건이 향과 단맛이다. Costarica Tarrazu만 예외로 바디감이 산미보다 높아도 계속 구입한다. 매끄럽고 무겁지 않은 바디감이 과일향을 압도할 만큼 높지 않아서다. 바디감이 조금 높아도 고유의 향과 단맛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맛이 Tarrazu만의 매력 같다.
koke honey natural은 yirgacheffe 중 산미보다 바디감이 좋다고 하여 구입해 봤다. 아마도 진한 Dark Chocorate 맛으로 달달한 묵직함이 있을 것 같다. cupping note를 봐도 산미를 보유한 과일이 없고 달달한 blackberry, blueberry가 있다. 볶아놓은 원두에서도 Ethiopia yirgacheffe 고유의 신 향이 나지만 yirgacheffe Abaya Geisha나 yirgacheffe Aricha만큼 강하지 않다.
로스팅은 제대로 된듯하나 3일간 숙성을 거쳐도 yirgacheffe 고유의 커피 향이 덜 올라왔다. koke honey natural에서는 과일향, 꽃향, 신향(Acidity Fragrance)이 진하게 나지 않는다. 하루를 더 기다렸으나 커피 향에서 특별한 차이를 보이지 않아 커피를 내리기로 했다. Brewing 레시피는 동일하다. 원두 30 gram, 85˚C, 물. 30초 뜸 들이고 2분 정도 내리면 120ml의 1차 커피가 내려진다. 진한 1차 커피는 잡미가 따라오지 않아 원두가 가진 맛과 향기를 고스란히 맛볼 수 있다. 맛을 본 후 뜨거운 물로 희석한다.
분쇄 커피의 향기에서는 산미가 약하게 났고 달달함이 느껴졌으나 드리퍼에 물을 부은 후 향기는 약했다. Fragrance와 Aroma가 뛰어나지 않다는 것이다. 커피를 진하게 내렸기에 Flavor(입으로 느끼는 풍미)는 농후한 과일의 달달함이 강하게 느껴진다.
Acidity(입과 코로 느끼는 산미)가 살아나는 약배전을 했으니 산미가 높고 바디는 덜 올라와야 하지만 산미가 적다. 생두 판매상에서 제공한 정보가 정확하다. Sweetness(입으로 느끼는 단맛)은 매우 강했다.
Body는 아직까지 맛본 예가체프중에서는 가장 무거웠다. cupping note의 Dark Chocorate같이 묵직한 바디감이다. 그렇지만 거칠지는 않고 부드럽다. Aftertaste(입안에 남는 여운) 단맛의 여운은 길며 쌉쌀한 커피다. 로스팅포인트를 낮게 잡았고 커피 내리는 물의 온도를 낮게 했지만 온도 높게 로스팅한 맛이다.
생두 구입 전 정보를 보고 산미보다는 바디감과 단맛이 좋다는 것은 알았지만 이번에 로스팅한 맛은 내 취향과는 멀었다. 항상 바디감보다 산미가 좋은 생두를 구입했으나 특이한 맛을 경험해 보기 위해 선택한 koke honey natural은 내 입맛에는 맞지 않았다.
원두 판매자들이 제공하는 정보는 정확한 편이다. 이번에도 상당 부분이 맞았으나 cupping note의 Floral향은 느끼지 못했다. 아마도 십중팔구는 로스팅 실력이 미흡해서일 텐데 다음에는 이번보다 약하게 볶아보려 한다. 같은 생두라도 로스팅 정도에 따라 맛과 향이 변하므로 로스팅 포인트를 낮춘다면 잃어버린 Floral향을 되찾게 되려는지 모른다.
koke honey natural 특징은 단맛 강도(sweetness intencity)와 풍미강도(flavor intencity)가 좋다는 것이다. 단맛과 바디감을 즐기는 분들은 좋아할 만한 품종이다. 입맛에 맞지 않기에 향이 강한 yirgacheffe Abaya Geisha나 yirgacheffe Aricha와 블랜딩을 생각하고 있다.
주의 및 경고 1: 커피에 대해 일자무식인 생초보가 좌충우돌하며 로스팅하는 이야기이므로 따라 하면 무조건 실패한다.
주의 및 경고 2: 로스팅은 생각보다 번거롭고 시간이 소요된다. 취미를 붙이지 못할 때는 로스팅된 원두를 구입하는 것이 맛있고 저렴하다.
주의 및 경고 3: 앞으로 계속되는 커피이야기는 전문적이지 못하므로 커피를 배우고자 하는 사람은 전문서적 구입 또는 전문 학원을 다니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