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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영화스탭 Jul 20. 2023

디지털 노마드 도전기 EP.1 시작부터 딜레마

내가 좋아하는 것과 돈이 될 만한 것의 선택

블로그 글쓰기를 마음먹고 나서 처음 시작해보자고 한 건 영화리뷰에 대한 글쓰기였다. 영화리뷰를 글쓰기 주제로 정한 이유는 여러가지 이유들이 있었는데.


첫번째는 내 본업과 가장 잘 맞는 느낌이기 때문이었고

두번째는 매일 글쓰는것에 부담을 느끼지 않을것을 알고있었기 때문이었고

세번째는 남들보다 잘할수 있을거란 생각에서였다.



 첫번째부터 말해보자면 나에게 블로그 글쓰기는 그저 취미이고 수익이 난다면 부업이 될 수 있을거라 생각하는 정도였다. 나의 본업은 영화촬영. 그럼으로 글쓰기 주제에 가장 적합한 주제는 영화에 대해 쓰는것이라고 생각했다. 부업이 본업보다 커지면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질터이니 다른 주제를 가지고 많은 시간과 열정을 쏟기보다 비슷한 쪽으로 글을 쓰면 쓸수록 나에게도 도움이 되는 주제를 선정하고 싶었다. 그리고 영화를 만드는 사람의 시선으로 영화를 리뷰한다는 것은 사람들에게 메리트도 있을것이란 생각도 들었고 말이다. 


 그러나 첫번째 이유부터 블로그로 수익을 내보자는 목표에 적합하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영화리뷰같은 단순 정보를 얻기 위한 블로그는 수익을 창출하는게 쉽지 않아서이다. 수익이 창출되는 블로그를 운영하려면 대출이나 카드 부동산관련 정보들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단순 정보를 얻는것에서 그치지않고 그 정보를 바탕으로 광고주에게 유의미한 클릭을 만들수 있게 도와야하는것인데 영화리뷰를 보는 사람들은 끽해야 영화표를 사는 정도에 그치기 때문에 수익이 많지 않은 반면 대출이나 보험등의 다양한 금융상품들은 큰수익을 가져다 주는만큼 수익창출에도 용의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금융에 대한 정보제공을 하는 블로그를 운영하는것이 과연 나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까를 따졌을때 이건 하나의 단순노동으로 밖에 생각이 되지 않았다. 이걸 계속해서 6개월 또 1년을 지속할 수 있을까...? 일이 없이 노느니 이런거라도 하는게 나은것인지.. 아니면 이렇게 쉬는 기간에 영화를 한편이라도 더 보면서 인사이트를 늘리고 어떻게 촬영할까에 대한 부분들을 더 집중해서 만들어가야 하는것인지 고민이 되었다. 영화를 보며 리뷰하고 글을쓰는것이라면 매일매일해도 부담이 없다고 느껴졌지만 내가 잘 알지도 못하는 정보들을 계속해서 써내려가면서 블로그를 운영한다는게 나에겐 부담이 되었다. 첫번째 이유도 두번째 이유도 세번째이유도 다 맞지 않는 쪽을 선택해야 한다니.. 또 블로그들마다 특성이 제각기 달라서 네이버 블로그 같은 경우에는 대출이나 보험상품 쪽은 저품질이 되기가 쉬워서 그쪽으로 키우면 언제 짤릴지도 모른다고 한다. 따라서 나는 디지털 노마드를 도전하기 전부터 내가 좋아하는 것을 선택하느냐 아니면 돈이 되는것을 선택하느냐의 딜레마에 빠져있다. 


 이 난관을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 것인가에 대해서 사흘내내 머리를 싸메고 생각해보았다. 그래서 선택을 해보기로 했다. 나에게 글을 쓰는 창구들을 좀 나누어 만들어 보는 것이었다. 네이버 블로그는 그대로 영화에 대한 글쓰기를 진행해보려고하고 워드프레스는 부업에 관련하여 글을쓰고 부동산에 대해서 공부해가며 정보를 하나하나 모아볼 생각이다. 또 이런 디지털노마드 도전기에 대해서는 브런치를 통해 써나아가볼 생각이다. 이게 맞는 시작인지는 모르겠으나 말이다. 그래도 요즘 글쓰기가 즐거운 느낌이라 글을 쓰는것 자체만으로도 재밌다.


  재밌으면 됐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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