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영화스탭 Jul 22. 2023

디지털노마드 도전기 EP.04 블로그가 커가는중인걸까?

댓글이 100개를 넘었다!!

 디지털 노마드가 되어봐야지 하고는 블로그 글쓰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한지 2주정도가 되었다.

여전히 내 블로그의 가장 많은 페이지뷰수와 가장 많은 유입경로를 담당하는건 디지털호구로 호갱을 당하고 나서 호스팅업체(클라우드웨이즈)에 환불 받는 과정을 올린 포스팅이다. 뭔가 씁쓸하면서 웃기다. 다른 포스팅들이 더 빛을 바랬으면 하지만 그 밖에 포스팅들은 지지부진한 조회수와 함께 거의 보지 않는 잡컨텐츠가 되었다. 영화 컨텐츠들은 챗gpt를 이용한 컨텐츠 말고는 한 땀 한 땀 열심히 쓴 것들인데..

 그래도 그나마 디지털 호갱 포스팅이 나의 블로그에 산소마스크 역할을 해주고 있다. 저 포스팅이 없었다면 나는 하루 열 명 남짓도 안되는 블로그를 붙들고 글을 쓰고 있을테니깐 말이다. 아마 그렇다면 유지하지 못하고 포기했겠지.. 참 웃긴게 내 블로그의 정체성이 저 포스팅으로 흔들리는 것 같으면서도 막상 이거라도 있으니 유입이 생겨서 블로그의 글을 써야겠다는 마음을 다잡는다. 아직까지 이런 디지털노마드 도전기를 브런치에 글을 쓸 수 있는 것도 저 포스팅이 만들어준 유입때문일 것이다.


처음으로 댓글이 100개가 달렸다. 반은 나의 답글이겠지만 말이다.

 댓글도 이번에 100개가 넘었다. 이런 소통을 할 수 있는게 그나마 블로그 글쓰는걸 유지할 수 있게 하는 힘이 된다. 누군가가 내가 쓴 글을 읽고 도움이 된다는 느낌이 정말 더 좋은 글을 쓰게 만든다.


 아직은 이 컨텐츠말고는 댓글이 10개이상 달린게 전무하지만 말이다. 그래도 다행인점은 확실히 블로그도 계속 해보니깐 감이 좀 생긴다는 점이다. 나의 블로그의 문제점도 보이고 말이다. 글을 쓰고 내가 써왔던 글들을 한 번씩 읽어보면서 어떻게 글을 쓰는게 좀 더 나은지도 알아가는 중이다. 예를들면 내가 이전에는 주저리주저리 늘어놓는 방식으로 글을 썼다면 이제는 목차를 만들고 정리를 해나간다. 그러면 같은 글이어도 눈에 확연히 잘들어오는 느낌이다. 하나하나 스킬이 늘어가고는 있나보다.


 어떤것을 주제로 포스팅을 할 것이가에 대해서도 감이 좀 잡혀나가기 시작한다. 처음엔 막연히 영화 리뷰였다면 점점 영화를 만드는 사람의 리뷰로서 할 수 있는 포인트들을 만들어서 써나가도록 노력한다. 그냥 리뷰보다는 영화를 만드는 사람으로서의 리뷰가 훨씬 더 흥미로운 지점이 될테니 말이다. 이제 디지털 호갱 포스팅말고 확실히 나만 할 수 있는 포스팅을 올리면 잡동사니로 변한 나의 영화 포스팅들이 빛을 발하면서 점차 더 나아지지겠지.


 앞으로는 잡다하게 네이버블로그를 운영하기 보다는 영화를 만드는 사람으로서 장점을 살린 컨텐츠들을 생산해나가야지

 그럼에도 나는 아직 블로그로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확신이 없다. 아마 수익을 못내고 실패기로 끝나지 않을까도 싶다. 그럼에도 재미를 느껴가고 있는 중이다. 특히나 블로그 글쓰기를 주제로 하는 브런치에 글을 올리는건 더더욱 재미가 있다. 여기는 수익을 떠난 나의 이야기를 쓰면 되는 곳이니깐 말이다. 다만 아쉬운건 아직 댓글도 없고 구독자도 한명도 없다는 것이지만! 계속 써나가다 보면 하나 둘 생기지 않을까 싶다. 어쨌든 라이킷을 눌러준 알림이오면 아주 짜릿하니깐 말이다.


 블로그 글쓰기는 독서에도 영향을 미치는 중이다. 네이버 블로그 글쓰기와 다르게 워드프레스 블로그는 부업과 부동산이라는 컨텐츠를 잡고 쓰기 때문에 부동산에 대해서 많은 책을 읽어보려고 하고 있다. 단 한번도 안읽어본 부동산 책을 사흘만에 두 권이나 읽었다. 부동산 컨텐츠를 생산해 나가보자라는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지만 부동산 자체에 관심을 가지게 되어서 흥미롭다. 요즘은 내가 디지털노마드 도전기를 하고 있는 건지 부린이탈출 도전기를 하고 있는지 모를 만큼 부동산책에 열정을 쏟으며 읽고 있다. 부개도서관에서 사람들이 왜 부동산 책을 다 대여중인것인지 알 것 같았다.


 어찌되었건 이렇게 많은 것들의 변화를 가져온 것이 나에게는 글쓰기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지속적인 노력을 해나가보다보면 나의 글쓰기 실력도 일취월장하게 되지는 않을까.

매거진의 이전글 디지털노마드 도전기 EP.03 첫 술에 배부르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