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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슈앙 May 26. 2024

강릉 아르떼뮤지엄 강추

강릉 아르떼뮤지엄

아르떼뮤지엄은 강릉, 제주, 여수, 부산 이렇게 네 군데에 있어요.

미술전공한 언니에게 듣기론 디지털아트 전시로는 대한민국 최고라고 하더라고요.





평일 10시부터 8시까지 운영하고 입장마감은 7시입니다.

입장권은 성인기준 17,000원이네요.

이곳에서 디지털 미디어 아트를 볼 수 있는 것 중에 가장 최고의 전시를 볼 수 있었습니다.


서울 내에서도, 중국 상하이 세계 국가 박람회에서도 대형 전시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전시회 중에 디지털 아트 전시로 체험할 수 있는 가장 멋진 전시였습니다.

아르떼뮤지엄의 따끈따끈한 소식 보여드릴게요:)



Cafe A

서울에서 출발한지라, 2시간 반 가량을 내리 달려서 도착했어요.

커피를 한잔 마시기 위해 들어간 카페 A.

아르떼뮤지엄 강릉과 딱 붙어있는데 카페로 가시려면 건물 뒤편으로 돌아가셔야 합니다 ㅎㅎ

잘 안 보여서 매표소 직원분께 물어봤거든요~

카페 A부터 인테리어가 전시를 보는듯하게 이쁘게 꾸며놓았습니다.

커피맛도 좋고 추천입니다!


Sun : 태양 속 포토존



동그라미 안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있는데 줄을 서고, 신발을 벗고 원형으로 들어가서 이쁘게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저는 줄 서고 사진을 찍은 뒤에야 이 붉은 동그라미가 태양을 형상화한 것을 알았네요.




Star, Raindrops 조명+음악+연출의 황홀한 콜라보


이 장소가 두 번째로 황홀했던 장소였습니다. 들어가시면 특별한 동선이 없이 구석구석 보셔야 하는데, 중간즈음에 Star 섹션이 있습니다. 저는 다 본 줄 알고 나가려다가 스타 섹션을 봤는데 이거 보지 않았으면 어쨌을까 할 정도로 좋았습니다. 물방울 모양으로 이뤄진 조명 등들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완전히 까만 공간에서 하얀색에서 형형 색색으로 변하게 되는데 음악과 함께 내가 마법사가 된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물방울 등들이 다양한 색상으로 곳곳에서 이쁘게 반짝입니다.



Live Sketchbook : 색칠 체험

아이들이 가장 좋아할 섹션이 아닐까 하는데, 동물들을 직접 색칠할 수 있는 섹션이에요. 손에 묻지 않은 색연필로 원하는 동물 밑그림을 가져와서 색칠하는 활동이 가능한 곳입니다. 저는 내내 늠름하고 신성한 사슴에게 꽂혀서 사슴 정령을 색칠했어요


Thunder 번개 체험




사람이 번개를 맞을 확률은 없잖아요. 이 공간에서는 번개의 느낌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엄청 놀랐는데 3번째 체험해 보니까 의연해지더라고요?ㅎㅎ


평소에 우리는 살아가면서 번개 맞는 것을 상상해 보는 일도 없으니, 그냥 들어가 보시죠!




Waterfall infinite 폭포수 체험


번개 체험과 같이 이우아나 폭포수 등 세계적인 폭포수를 가본 적이 없으신 분이라면 폭포수를 맞아보는 상상도 안 해보셨겠죠?

여기서는 층고 높은 공간에서 사방팔방에서 떨어지는 폭포수를 맞는듯한 기분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장엄하고, 엄청나서 자연의 힘에 압도되는 체험을 할 수 있어요.


Cave: 바위동굴 속 시공간의 뒤틀림

정말 아치형의 공간이라 이끼 돌 이런 것들이 보이는 동굴 안에서, 말을 하면 말 동굴 안에서 말하는 것처럼 내부 통이 울리더라고요. 정말 신기했습니다. 그런데 이 아치형의 케이브 공간이, 점차 현대적으로 변해갑니다. 일반적인 동굴이 아니라 형이상학적인 모형들이 펼쳐지면서 마치 시공간이 뒤틀리는 듯한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거울보고 사진 찍으면 이쁘게 찍히니까 거울셀카 추천드립니다.


Forest : 신성한 숲의 정령, 치유와 회복의 기운을 전함



숲을 배경으로 이 공간에서는 가장 놀랐던 동물이 겨울의 호랑이였습니다.

숲 속이란 배경에서도 겨울, 가을 등으로 계절이 바뀌고 매서운 바람이 불다가도 비가 내리는 모습을 형상화하기도 했습니다. 바닥 아래로 낙엽이 떨어지거나 비가 떨어지는 모습으로 발로 밟아보면서 진짜 같은 생생함을 느꼈어요. 수풍지화(물 바람 땅 불)를 상징하는 숲의 정령들이 하나씩 나타납니다.



'용':   불을 뿜는 '화'한 기운을 가지고 있습니다. 상상 속의 동물인데 얼핏 보면 뱀처럼 유연한데, 또 똬리를 틀고 정면을 바라보는 모습이 늠름하고 멋졌습니다.  


'신비로운 사슴': 아기사슴이 청소년사슴으로 자랐다가 성숙한 사슴으로 금세 자라 버리는데 몸에서 꽃이 자라면서 신성한 사슴이라는 생각이 절로 드는 듯했습니다.


'호랑이' 호랑이는 백호로 겨울에 사는 듯 입김을 내뿜으면서 그 온기에 차가운 기운이 온몸에 서려있는 모습, 호랑이만이 가지고 있는 매서운 목표 정확성 이런 특징들이 보이더라고요.


Wave circle : 원형 수조 속 안전한 우리 

원형의 수조에 바닷물을 가둬서 물이 수조에 세차게 부딪치는 모습을 그렸습니다. 부딪칠 때마다 수조 속에서 솟구치는 물의 모습을 보고 실제와 같아, 깨금발을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물통 속에 물을 볼 수 있지만 우리는 안전하니까 물의 파도가 체험상 위협적인 물이 아니더라고요.


Garden 시간에 따라 그린 자연의 아름다움


마지막으로 나가는 길에 만날 수 있는 가든입니다.

정원이라는 말과 어울리듯,

한국 강원도의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낮과 밤에 볼 수 있는 풍경을 정원에서 바라보는 모습으로 꾸몄습니다. 360도 파노라마로 볼 수 있습니다.

높은 곳 전망대 위에서 전체를 조망하면서 감상하시길 추천드립니다.

밤하늘에 별들이 화려하게 쏟아질 때 소원을 빌고, 풍등이 날아갈 때

미리 생각해 뒀던 소원을 재빠르게 빌어보세요!

마지막엔 발레 명화가 보여서 음악에 따라 춤을 추다 나왔네요.


Flower Cosmos Moon : 대지의 활기, 화사한 생명력



입구에 들어가면 꽃들, 특히 코스모스들이 피어서 온 세상을 뒤엎는 듯한 황홀한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전시관마다 향을 잘 뿌려놓아서 그런지 꽃향기도 나고요.

Moon이라는 테마와 함께 꽃이 피어서 생생한 지구의 생명력이 화사하게 온몸을 감싸는 듯한 느낌을 선사합니다. 사방팔방으로 꽃으로 둘러싸여서 그 황홀한 그낌에 사로잡혀서 입구부터 정신을 차릴 수 없는 것 같아요.


Beach Aurora  오로라가 펼쳐지는 바닷가

다른 전시장에서 디지털 미디어 아트를 체험해 보신 분들은 아마, 파도를 구현해 놓은 전시를 많이 보셨을 거 같아요. 다만 여기서는 좀 더 규모 있게 관람하실 수 있다. 그리고 파도 위 오로라가 펼쳐지는 우주를 바라볼 수 있다는 점이 차별화되어 있었네요. 오로라도 평생에 눈으로 직접 보는 게 어려운 일인데, 여기서 체험해 보세요.


Spirit forest : 숲의 정령 사슴과 교감하기


숲의 정령 코너에서 마주했던 사슴을 만날 수 있습니다. 신성한 사슴이 숲 속에서 튀어나오면 쓰담쓰담했습니다. 사람의 방향에 따라 같이 움직이고 사람의 손길에 따라 반응을 하기에 내가 이 사슴과 교감하고 있구나~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일부 사진출처 및 홈페이지 :https://kr.artemuseum.com/GANGNEUNG

        ARTE MUSEUM VALLEY GANGNEUNG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관 아르떼뮤지엄

kr.artemuseu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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