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신년 토론회 시청 후기
기레기 판별법
토론이 아닌 감정이 찐하게 담긴 말싸움을 본 느낌이다.
패널 한 분으로 인해 말이다.
특히
"너는 말로 사람들을 선동하는 쓰레기 같은 놈이야!"
위 문장 중 쓰레기라는 단어를 '스탈린'과 '히틀러'를 빗대어 표현한 부분은 매우 역겨웠다.
결국 손석희 앵커의 JTBC 마지막 방송임에도 TV를 꺼버렸다.
TV를 끄고 나서도 그가 말한 것 중에 내 귓속에 남은 것이 있었다.
몇 명의 선동가들이 YOUTUBE 또는 PODCAST 등을 통해
기존 언론의 기자들을 기레기로 선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내가 그 자리에 패널로 있었다면 이 말에 대해서 꼭 반론을 제기하고 싶었다.
이렇게 말이다.
"기자의 기레기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독자의 몫이다.
독자 고유의 지적 수준과 정의감 등 감정의 조합으로 기사를 해석하면서 말이다.
독자는 이런 반복된 해석 과정을 통해 특정 언론사 혹은 기자의 기레기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다.
MBC도 이 과정을 통해 몰락했고 JTBC는 성장했다.
다만 언론 개혁을 논의할 때 가장 중요한 점은 취재한 사실을 전달하는 언론사와
그 반대의 언론사를 잘 선별하고 전자는 양성하고 후자는 망하게 하는 방안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지상파 방송사 등 레거시 미디어 또는 YOUTUBE 등 새로운 1인 미디어의 구분보다
진실을 보도하는 언론사만 언론시장에 존속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고민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보자면 특정인의 범죄사실도 검찰보다는 법원의 재판 기록 등 판결문을 중심으로 취재해야 기레기라는 오명을 벗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 헌법에서 범죄 여부의 확정은 법원만이 할 수 있으니 말이다.
뭐...사법농단은 여기서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아무튼 참 불편하고 불쾌한 다시 보고 싶지 않은 토론회였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