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해우소

단군신화와 코로나 바이러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뉴스를 읽고...

by 도연아빠

단군신화에 나오는 유명한 이야기...

환웅은 사람이 되길 간청하는 곰과 호랑이에게 2가지 제안을 한다.

첫째, 동굴 안에서 쑥 한 자루와 마늘 20쪽만 먹어야 한다.

둘째, 100일간 햇빛을 피해야 한다.

2가지 제안을 완수하면 사람이 될 수 있다고 약속한다.

곰은 또는 곰족은 환웅의 제안을 수락하고 약속을 이행하여 환웅의 아내가 된다.

호랑이 또는 호랑이족은 고기를 먹고 싶어 동굴 밖을 나서며 사람이 되길 포기한다.


이 스토리에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소재가 있다.

바로 마늘이다.

당시 자연환경을 고려하면 지금 우리가 삼겹살과 함께 먹는 마늘이 아니라고 한다.

바로 달래 된장찌개의 달래가 마늘이라고 한다.

환웅은 쑥과 달래 20쪽을 먹어야 사람이 될 수 있다고 곰족과 호랑이족에 약속한 것이다.


예나 지금이나 동굴은 박쥐의 집이다.

드라큘라가 변신하는 포유류이자 지금 유행하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과거 유행한 에볼라 바이러스, 사스, 메르스의 온상인 박쥐 말이다.

선사시대는 이 동굴이 인류의 집이기도 하였다.

이 시대 인류는 동굴 속에서 무엇을 먹었을까?

동굴 밖의 기후가 따뜻해서 들소나 사슴을 사냥을 할 수 있다면 다행이지만

사냥을 실패하거나 너무 추워 동굴 속에만 머물러야 할땐 박쥐고기 또는 사람고기였을 것이다.

한정된 공간인 동굴 속에서 박쥐든 사람고기든 공급보다 수요가 많았을 것 같다.

경쟁은 치열했을 것이고 경쟁에서 승리하여 그 고기를 먹어도 몸은 병들고 말이다.

선사시대 인류가 동굴 속에 사냥하는 벽화를 남긴 이유는 사냥을 꼭 성공해서

박쥐 또는 인육을 먹는 비극은 피하고 싶은 간절함이라고 생각한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도 인육(특히 어린이)을 먹는 비극적인 소재가 등장하니

인류 역사의 공통된 현상이 아닌가 싶다.

예전에 재미 삼아 쑥과 달래의 효능을 검색해본 적이 있다.

실제로 박쥐고기 또는 인육을 먹고 생기는 병에 효능이 있나 싶어서다.

신기하게도 쑥은 피부병, 달래는 피 속의 나쁜 독을 빼주는 약효가 있다고 한다.

환웅은 동굴 속에 사는 곰족과 호랑이 족이 이런 고통에서 벗어나고자 몸부림칠 때 나타난 것이 아닐까?

쑥과 달래라는 처방전과

동굴 밖에서도 서로 돕고 살아간다면 사람(人)이 될 수 있다는 홍익인간 문화를 갖고 말이다.


뉴스를 보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진단하는 시약이 개발되었고 치료약도 곧 만들어질 것이라고 한다.

지금 우리에게도 환웅의 쑥과 달래가 주어진 것이다.

그렇다면 홍익인간의 정신으로 감염자는 감염자대로 비감염자는 비감염자대로 서로 상대를 배려하며

이 난관을 이겨냈으면 좋겠다.

중국인 출입금지 또는 우한에 거주하는 국민 소환을 반대하는 이런 이야기 하지 말고 말이다.

우린 환웅과 웅녀의 아들인 단군의 자손, 사람이니 말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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